"상저하고 전망 여전히 유효"하지만... 경제 불확실성은 지속
▷ 6월 최근 경제동향 발표... '상저하고' 경제 전망 유지
▷취업자 늘고, 소비자 심리 좋아졌지만... 생산은 줄고 수출은 부진
▷ 전경련, "하반기 6대 수출 품목 중 절반은 호조, 절반은 부진 혹은 혼조세"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상저하고(上低下高)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16일 ‘6월 최근 경제동향’을 발표하면서, 하반기엔 힘들고 상반기엔 호전될 것이라는 정부의 기존 경제 전망을 답습했습니다.
이 과장은 “상반기보다는 상황이 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자체는 경제주체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으로 IMF, OECD, 한국은행, KDI 등 전망기관, 국제기구에서도 상저하고에 대한 전망 자체는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다만, 경제가 하반기에 들어서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확실하게 단언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취업률과 실업률, 소비, 수출/수입 등 여러가지 경제적 지표가 최근 혼재되어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6월 최근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의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5.1만 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7%로 0.3% 감소했습니다. 비경제활동인구 1,576만 명은 전년 5월 대비 11.5만 명 줄어들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5.3%로 0.4% 증가했습니다.
5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상승폭이 지난 4월의 3.7%보다
줄어든 3.3%로 나타났으며, 소비자심리와 기업심리 실적, 전망 등 심리지수 또한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최근 금융시장도
나름 호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기준 금융시장은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 등으로 인해 코스피가 상승한 바 있습니다. 6월 16일 기준, 코스피는 2,600선을
넘은 상황입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생산과 수출은 휘청였습니다. 지난 4월 기준 광공업/서비스업 등 모두 감소하면서 全산업의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8% 하락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의 부진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누적된 재고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5월의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2% 감소한 522.2억 달러로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좋은 성적을 거둔 건 2개에 불과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요 수출 지역들 중 수출액이 증가한 곳은 CIS(독립국가연합) 하나였으며, 중국과 미국, 일본, 중동, 아세안 등 모두 감소세를 드러냈습니다.
수입도 수출과 마찬가지로
감소세를 드러냈으나, 여전하 수출액을 상회하면서 5월의 수출입
간의 차이는 21.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을 둘러싼 하반기 전망이 혼조세입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14일, ‘한국경제
덮친 수출 한파, 산업별 전망은?’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이 자리에서 배상근 전경련 전무는 “수출 한파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1%에 못 미치고,
상위 기업들의 실적이 크게 악화되었다”며, “수출을
둘러싼 대외여건도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습니다.
전경련은 우리나라의 하반기 주력 수출산업(이차전지,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방산, 석유화학) 6종 중 절반은 ‘호조’, 나머지 절반은 ‘혼조세’ 혹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리 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이차전지의 경우, 우리나라 이차전지 시장이 중국을 제외하면 53.4%라는 높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전했습니다.
전경련은 탄탄한
전기차 설비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요가 뒷받침해주는 ‘자동차’, 경제적
환경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방산’도 이차전지와 함께 하반기에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수출이 30% 넘게 감소한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 산업은 하반기에도 쉽지 않을 것이란 예상입니다. 전경련은 “반도체의 경우 PC/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 산업이 부진한 영향으로 상승세 전환을 위한 동력이 아직 부족하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 함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철강’, 공급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석유화학/정유’는 하반기 상황이 넉넉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수출을 포함한 이러한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상승률이 지속 하락하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이어지고 있으나 완만한 내수 회복세, 경제심리 개선, 견조한 고용 증가세 등으로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으로 요약했습니다.
그러면서, “확고한 물가/민생안정과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하반기 수출/투자/내수 활력 제고와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는데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있으며,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 효과가 아직까지도 미미하게 나타나는 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이상, 올해 하반기에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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