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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이 자립의 전제일 수 없다”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시설 선택권 보장 촉구

▷김현아 부모회 대표 “중증장애인 현실 외면한 반인권적 법안” 비판
▷탈시설보다 인력 확충·시설 선진화 우선… “자립은 다양한 형태 가능” 주장

입력 : 2025-10-17 09:30
“탈시설이 자립의 전제일 수 없다”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시설 선택권 보장 촉구 김현아 부모회 대표가 15일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했다. (사진=김현아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대표)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이하 부모회)가 정부와 일부 국회의원들이 추진 중인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에 강하게 반발하며, 기존 거주시설의 시설보강과 전문 인력 확충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아 부모회 대표는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장애인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을 강제로 독립시키는 반인권적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법안 발의 과정에서 당사자인 시설 거주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의견은 전혀 수렴되지 않았다”“이는 ‘장애인복지법’ 제5조가 명시한 의견 수렴 절차조차 무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장애인 탈시설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이하 탈시설 지원법)은 서미화 의원과 장애인단체가 지난 1일 발의했다. 해당 법안은 정부와 지자체가 탈시설 로드맵을 수립하고, 주거·돌봄·소득 등 지역사회 기반 서비스를 확충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인권침해 시설에 대한 조치와 피해자 지원, 개별지원계획 수립 등의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탈시설 지원법은 장애인의 유형이나 정도, 이용인의 개별 욕구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1년 탈시설 로드맵 발표 이전부터 정부는 사실상 시설 폐쇄를 전제로 정원을 줄이고 신규 입소를 막아왔다”“그 결과 최중증 자폐성 장애인들이 정신병원에 입원하거나, 돌봄에 지친 가족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모회가 보건복지부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전국 장애인거주시설 입소 대기자는 2,609명에 달한다. 경기도가 514명으로 가장 많고, 대전 485명, 서울 248명, 강원 216명, 충남 179명이 뒤를 이었다. 김 대표는 “시설은 선택지로서 존재해야 한다”“정부가 시설 선택권마저 빼앗는 것은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중증장애인을 위한 전문 인력 부족 문제를 지적하며 ‘발달장애인 행동중재사’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그는 “문제행동을 조정할 수 있는 전문가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에서,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무책임한 방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시설 환경의 열악함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김 대표는 “현재 많은 시설이 노후화돼 있으며, 최대 8인이 함께 생활하는 구조는 인권 보장의 한계가 분명하다”“2인 1실 이하로 개선하고, 기능보강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시설 지원법을 발의한 국회의원 측에서는 탈시설을 ‘자립을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상은 시설에 남고 싶어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대표는 “자립지원주택 역시 장애인이 모여 사는 소규모 시설에 불과하며, 24시간 상주 인력이나 의료지원, 문제행동 지원 인력이 없어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조건에서는 자립이 아니라 사실상 방치에 가깝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은 반드시 탈시설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도 거주시설 내에서 장애인들은 요리, 스포츠, 일상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가정보다 자립적인 삶을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중증 발달장애인은 타인의 지속적인 지원 없이는 독립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증장애인이 요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결국 중증장애인 거주시설뿐”이라며 “정부는 인력 지원과 함께,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거주시설을 지역사회에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나이나 기존 거주시설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긴급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집중지원시설’ 운영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같은 날 부모회는 탈시설 지원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국회 앞에서 열었다. (사진=김현아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대표)

 

같은 날 부모회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시설 지원법 철회’를 강하게 촉구했다. 이들은 “중증 발달장애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탈시설 지원법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며 거주시설의 기능을 높이는 ‘거주시설 선진화법’ 제정을 요구했다.

 

부모회는 선진화법을 통해 ▲전문시설 확보 ▲전문인력양성 ▲생활환경 개선 ▲복지·의료·교육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중증장애인에게도 주거 선택의 자유와 실질적 선택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탈시설이 아닌,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실질적 대안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아 사진
이수아 기자  lovepoem430@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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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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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시위를벌이고. 시민들의통행을방해하고 국가발전을 가로막는. 기생충같은놈들이군 이동권을보장해줬으니 지하철까지와놓고 이동권 보장하라고? 그기다 지네들과무관한 장애인복지시설을 없애라고 외치는 정신나간놈들 도대체. 정부는 이런불법시위단체들을 언제까지 두고볼것인가 참으로 어이없고 한심한노릇이. 아닐수없다 (전장연을해체하고탈시설법폐기하라)

3

장애인 의 장애 정도를 불문하고 무조건적으로 탈시설 을 말하는건 장애인 에 대한 국가의 보호의무를 져버리는 것이다. 탈시설 로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당사자는 "전장연 (신체 장애인) " 이 아니라 시설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 과 그 부모(보호자) 이다. 우리에게 거주시설은 반드시 지켜내야하는곳 이다. 전장연 은 시설의 도움없이 살아가기 힘든 중증발달장애인 에게 폭력이며 인권침해인 탈시설운동을 걷어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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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특성과 정도에 따른 세심한 복지정책을~~~ 스스로 의사표현도 못하는 중증발달장애인에게는 돌봄이 가능한 좋은 시설이 생명입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죽음입니다 전장연은 남의일에. 간섭말고 물러나고. 정부는. 탈시설을 즉시 중단하고. 시설을. 확충하고 입소중단을.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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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는 적정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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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장애인 탈시설법을 끈질기게 주장하고 있다. 신체 장애만 빼면 말도 하고 심지어 욕설에 남들 협박도 얼마든지 가능한 내 아들놈 장애에 비하자면 올림픽 선수 수준들인데 이분들의 주요 관심사, 정확히 말하자면 마대한 이권 관심사가 탈시설이다. 한마디로 전문 사회복지사들과 간호인력등이 항시 상주하는 장애인 시설을 없애고 모든 장애인들을 자립지원주택으로 나가 살게 하라는 요구다. 그게 장애인 인권을 주체적으로 지키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어떡하나 말못하는 중증 발달장애인들도 많은데 그들에게 탈시설은 나가 죽으라는 말이나 다름없다. 왜 장애인을 잘 이해할것만 같은 장애인단체가 자신들과 장애유형이 다른 장애인들의 어려움 조차 공감하지 못하면서 사회를 향해서는 왜 자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해주지않냐며 그토록 극렬하게 시위하는가? 사실 나는 알고있다. 탈시설이 그들에게 엄청난 사업을 가능케 한다는 사실을. 그 것이 그토록 끈질기게 시위하는 원동력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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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의 무조건적인 탈시설 주장은 잘못된 것입니다. 중중장애인에게는 좋은 시설은 따뜻한 집이고 오랫동안 함께한 거주인은 형제 자매입니다. 정부는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이 시설을 입소 대기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시설을 좀더 현대화하고 직원 복지에 신경써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