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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께 죄송”, 자녀 부정행위 적발 감독관 위협한 강사 사과문 개제

입력 : 2023.11.27 17:32 수정 : 2023.11.27 17:35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자녀가 부정행위로 적발되자 감독관의 학교를 찾아가고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학부모가 해당 선생께 죄송하다며 직접 사과 입장을 밝혔습니다.

 

27일 경찰공무원 시험 강사이자 변호사로 알려진 학부모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를 통해 해당 선생님에게 죄송함 뿐이고 합의가 되면 좋고 아니더라도 이 부분 공탁을 통해 조금이나마 잘못을 뉘우치고 싶다고 전했습니다.

 

A씨의 자녀는 수능 당일인 지난 16일 서울의 한 학교에서 시험 종료 벨이 울린 후 마킹하려고 했다가 교사인 감독관에게 부정행위로 적발 당한 바 있습니다.

 

서울교사노동조합에 따르면 A씨의 아내는 자신의 아이가 부정행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서 감독관이 근무하는 학교로 찾아가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 A씨는 감독관의 학교 교무실까지 찾아가고, 감독관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변호사다. (당신이) 한 아이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똑같이 네 인생도 망가뜨려 주겠다는 취지의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A씨는 자녀가 해당 감독관을 17일 오전 9시에 찾아갔고, 다행히 선생님이 만나주신다고 했다“(이는) 자녀가 법률적으로 어려운 얘기를 하기 어려우니 아내가 A씨가 함께 가주길 바랬다라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이어 “(선생님에게) 부정행위자 처리규정 제6호 종료령 후의 작성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했다변호사의 신분을 노출 한 것은 고의과실을 구분해서 설명하기 위해서 꺼낸 단어이지 변호사의 지위를 이용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법률용어라서 만나보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선생님께서 놀라셨는지 협박하시는 것이냐고 하셨고, 그런 게 아니고 자식 문제이므로 끝까지 다툴 수밖에 없다고 했던 부분이 와전된 것 같다협박과 명예훼손은 너무 과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자녀의 부정행위 처리에 대해서는 부정행위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A씨는 저희 아이는 종료령 후 답안을 작성한 일이 없다라며 종료령 띠띠띠띠타종 중 에 해당 감독관이 손을 쳤다고 주위 학생 3명이 진술해줬고, 이를 교육부 부정행위 심의위원회에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했습니다.

 

, 아내가 교문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한 것에 대해선 선생님을 놀라게 한 것 같아 다시 한번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안이 논란이 되자 교육 당국은 A씨에게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혐의와 대상을 특정해 이번 주 중 경찰에 고발할 계획입니다.

 

한편, A씨의 사과문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한 누리꾼은 진심으로 사죄하고 싶으면, SNS에 하지말고 선생님께 직접 찾아가서 사과해야 한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 역시 같은 부모로서 이해는 간다. 하지만 방법이나 절차에 분명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기사만 접하다가 이렇게 입장문을 보니 의문이 좀 풀리는 거 같다. 서로 좋은 쪽으로 잘 해결되기 바란다, 역시 양쪽 말을 들어봐야 한다 A씨를 옹호하는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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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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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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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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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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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7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