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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해킹 5년 새 최다…키운 사이버 인재 10명 중 9명 떠났다

▷장기복무 대상자 80명 중 73명 전역…졸업생 임관율도 26%
▷전문가들 “보직·교육·장기복무 연계한 인사체계 필요

입력 : 2026-08-18 14:10
군 해킹 5년 새 최다…키운 사이버 인재 10명 중 9명 떠났다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군을 노린 사이버공격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막을 전문인력은 제대로 확보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낮은 임관율과 장기복무율이 군 사이버전력의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인사관리체계를 손봐야 한다고 지적한다.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임종득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96명 가운데 사이버전문사관으로 임관한 인원은 25명으로, 임관율은 26%에 그쳤다.

 

장기복무 전환율은 이보다 낮았다. 장기복무 전환 대상자 80명 가운데 73명이 전역하고 7명만 군에 남아 전환율은 8.75%에 불과했다.

 

사이버전문사관은 사이버 분야에 특화된 학사장교로 사이버 위협 분석과 보안, 디지털 포렌식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사이버전은 전문인력의 기술과 경험이 작전 수행 능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력을 양성하는 데 상당한 비용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사이버국방학과를 졸업하고도 임관하지 않거나 의무복무 이후 군을 떠나는 인원이 많아지면서, 양성한 전문인력을 군의 지속적인 대응 전력으로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장기복무 대상자 91% 전역…전문성 축적도 단절 우려

 

문제는 낮은 장기복무율이 단순한 인원 감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이버공격은 수법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이를 분석하고 대응하는 인력도 군 정보체계에 대한 이해와 실무 경험을 지속해서 쌓아야 한다.

 

전문인력이 의무복무 이후 군을 떠나면 개인이 축적한 공격 분석과 침해 대응 경험도 군의 장기적인 대응 역량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후임 인력을 새로 양성하더라도 교육과 실무 적응에 다시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사이버 전문인력이 군에서 전문성을 계속 높일 수 있도록 보직과 교육, 경력관리를 연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신용주 한국국방연구원 연구위원 등은 2023년 발표한 ‘국방 사이버 인력 고도화 전략’에서 사이버 핵심기술직위를 별도로 선정하고 각 군의 사이버 특기를 통합해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임관한 인력이 사이버 분야에서 경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별도의 경력관리모델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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