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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해소, 정부만의 역할로는 한계”…민관 협력 새 모델 제안

▷ 미분양 주택 정책 공급자 중심…수요자 중심으로 변화 필요
▷ 전문가 “매수 심리 회복을 위한 민관 협력 나서야”

입력 : 2025-10-17 13:00
“미분양 해소, 정부만의 역할로는 한계”…민관 협력 새 모델 제안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자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지난 15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고자 정책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정부의 기존 미분양 주택 정책을 점검하고, 주택시장 내 수요자의 매수 심리 회복을 위한 제도적 방안이 논의됐다.

환영사를 맡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최근 우리 주택시장은 지역과 계층을 가리지 않고 구조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수요가 집중되며 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다른 지역에서는 미분양이 증가되며 지역 경제 전반이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앞으로는 지역·계층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며 “특히 AI와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활용해 주택 수요를 예측하고 시장의 흐름을 정밀하게 진단하는 정책 설계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주택시장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양극화 현상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구조적인 문제”라며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다양한 제도와 정책 수립을 통해 주택 시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현실은 여전히 우리에게 더 많은 과제를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AI와 빅데이터, 스마트 건설 기술은 시장 예측과 수요관리, 효율적인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오늘 세미나를 통해 각계 전문가들의 깊이 있는 제언과 대안이 모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택시장의 양극화 문제와 미분양 해소 과제에 대한 현실적인 해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매수청구권 활용으로 매수 심리 회복을 꾀해야 

 

​ 지난 15일 황우곤 신화회계법인 전문위원은 민관 협력에 기반한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 방안으로 'AI와 매수청구권 활용 분양 모형'을 제시했다. 

서울특별시 민간투자사업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황우곤 신화회계법인 전문위원은 민관 협력에 기반한 미분양 주택 문제 해결 방안으로 ‘AI와 매수청구권 활용 분양 모형’을 제시했다.

황우곤 전문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10년에서 2015년 무렵에 정부의 미분양 주택 상황은 매우 심각했다”며 “2015년 이후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서 미분양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됐지만, 2021년부터 서울의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적으로 다시 미분양 주택 수가 다시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2025년 6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3만 호에 달하며, 이중 수도권이 21%, 지방광역시가 32%, 지방시·군이 47%를 차지한다.

황 전문위원은 미분양 주택의 주요 원인으로 △금리 상승 △지역 수요를 고려하지 않은 공급 과잉 △부적절한 입지 선정 △적정 분양가 책정 실패 등을 꼽았다.

 

그는 특히 “수용자 매수 심리 악화가 미분양 주택 발생의 가장 큰 원인”이라며 “서울의 일부 지역의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수요 억제 정책이 오히려 지방의 주택 구매 심리를 더욱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분양 주택 증가로 인해 건설사의 자금난 심화·부도 위험 증가, 지역 경제 불황 등으로 이어져 경제 참여 주체들의 활력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며 “미분양 주택 문제는 경기 회복을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될 과제”라고 강조했다.

황 전문위원은 미분양 CR 리츠, LH 미분양 주택 매입, HUG 환매조건부 매입 등 기존 미분양 주택 정책은 시행·시공·대주 등 공급자를 지원하는 정책에 초점이 맞춰 있으며, 공공의 과도한 재정 부담과 예산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미분양 주택 문제 해소를 위한 ‘매수청구권을 활용한 민간 협력 모형’을 제안했다.
이 방안은 실수요자들의 매수 심리를 회복시키기 위해, 미래의 특정 시점에 미리 정해진 가격(분양가)으로 주택을 되팔 수 있는 권리인 ‘매수청구권’을 수분양자에게 부여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매수청구권 계약 절차는 다음과 같다. 민관이 협력해 설립한 주택 매입기구가 주택 공급자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주택이 분양될 때 수분양자에게 매수청구권을 부여한다.

 

공급자와 계약한 수분양자는 일정 기간 거주 후 계약 만료 시점에 분양 받은 주택 가격이 하락하면, 주택 매입기구를 상대로 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반대로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는 주택 매도에 따른 차익을 취득할 수 있다.

매수청구권이 행사될 경우, 주택 매입기구는 출자확약을 한 기관들과 공동으로 리츠를 설립해 주택을 매입하고 임대사업을 수행한다. 이후 임대사업을 통해 주택가격이 회복되면 순차적으로 매각해 투자 자금을 회수하는 구조다.

황 전문위원은 “대상은 투기과열지구를 제외한 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이며, 사업 대상 선별 작업에는 AI 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이고 정량적인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민관 협력 모형은 수요자인 수분양자의 매수 심리를 회복시키고, 공공의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미분양 주택 문제를 해결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며 “기존 미분양 주택 정책과 병행해 시행된다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지역 기반의 중소 시행·운영사 등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자를 육성해, 청년·신혼·고령층 등 수요자 특성에 맞는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분양 주택 문제를 공공 부문이 전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다”며 “공공은 최소한의 ‘언덕 역할’을 수행하며 시장 내 매수 심리를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정책을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선순환 구조를 마련해 시장의 역동성을 살리고 미분양 문제를 해결한다면, 반드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전희수 사진
전희수 기자  heesoo5122@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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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사기는살인이다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되어간다. 그럼수사속도도 더 지능화해야되는거다 내부자들을 활용해라

2

유으뜸기자님 사기사건 많이 쓰주셨서 감사드립니다 조속히 사기 특별법 통과 시켜 주십시요

3

유으뜸가자님 사기사건을 많이 쓰셔서 널리 알려 주세요. 우리같은 피해자가 다시는 없도록 많은 기사 부탁 드립니다

4

사기피해자들 보호할수있는 특별법만들어 주십시요.피해자들 인권과 재산권을 보호해주십시요

5

지능화되는 사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특별법 제정하여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6

조직사기단 이땅에서 퇴치 시킬수있는것은 사기 특별법 통과 시키는 것밖에 없다 국회의원님 많은 동참 부탁드려요 조속히 사기 공화국 이란 오명을 벗어 주십시요

7

한국형 플리바게닝이 돌파구가 될 수 있는 이유 ​ 핵심 원리: 공범이나 하위 조직원이 총책 검거나 범죄수익 환수에 결정적인 증거/제보를 제공할 경우, 이에 대응하여 형벌을 감경하거나 면제해 주는 제도입니다. ​내부자 협조 유인 (동기부여): 기존에는 수사에 협조해도 자백에 따른 소폭의 감형 정도만 기대할 수 있어 협조할 유인이 적었으나, 확실하고 예측 가능한 형벌 감면 혜택을 명시하면 내부자의 적극적인 고발을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수사 시간 단축 및 범죄수익 환율 상승: 현금화 수법이나 세부 자금 이동 경로를 아는 내부 정보가 확보되면 몇 달씩 걸리던 자금 추적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피해금을 동결·환수할 수 있는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조직 해체 및 총책 검거율 제고: 하위·중간책을 통한 단편적 처벌에 그치지 않고, 내부 제보를 바탕으로 꼬리가 아닌 '머리(총책)'를 잡는 근본적인 수사가 가능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