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사태 재발 막는다'...국회도 개정안 잇따라 발의
▷레버리지 한도 축소·사모펀드 공시의무 대상 포함 등 입법 움직임 본격화
▷국민연금도 대체투자 운용 방식에 책임투자 원칙을 적용하겠다 밝혀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MBK-홈플러스 사태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회가 관련법 개정안 카드를 연이어 꺼내 들고 있다. 사모펀드 레버지지 한도 축소와 사모펀드사를 공시의무 대상에 포함하는 등 여러 방향에서 사모펀드사를 겨냥한 입법이 동시에 추진되는 상황이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민병덕 의원은(경기 안양동안갑)은 경영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법안은 공시의무 대상에서 금융업·보험업 회사는 계속 제외하되 사모펀드는 포함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현행법에 따르면, 대기업집단 중 비장상회사에 대한 시장 감시 강화를 위해 주요 경영정보를 공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금융업·보험업을 하는 회사는 공시 의무에서 제외되어 있어, 사모펀드가 기업을 인수해도 경영활동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사각지대가 존재했다.
민 의원은 "사모펀드는 국민의 연기금, 보험료, 예금 등으로 조성된 자금을 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개정안은 사모펀드의 활동을 시장의 감시 아래 두고 기업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라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은 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현행 사모펀드의 피인수기업 순자산 차입비율을 400%에서 200%로 강화하고, △집합투자재산으로 취득한 회사의 주식은 2년간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고, △투자목적회사를 통한 특수관계인의 내부거래 시 이해상충 여부와 통제 수단을 금융위원회에 의무적으로 보고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가 과도한 차입을 통한 ‘먹튀식 투자’를 방지한다는 목표다.
신 의원은 "홈플러스의 비극은 인수금의 30%만으로 사모펀드에 인수를 허용한 2015년에 이미 시작된 일"이라며 "사모펀드가 과도한 레버리지로 기업의 알짜 자산만 챙기고 떠나는 행태를 근본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개정안 발의 움직임과 함께 국민연금도 대체투자 운용 방식에 변화를 예고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연금 기금운용방식을 개선해 대체투자 분야에도 책임투자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홈플러스 사태로 수천억 원의 손실 위기에 직면하자, 수익률만을 중시하던 기존 투자 기조를 수정하고, 사모펀드 등 대체투자에도 '책임투자' 원칙을 엄격히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의환 홈플러스 물품구매전단채 피해자 비상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오늘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쳤다.
이번주 시작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홈플러스 회생 사태가 핵심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김광일 홈플러스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증인으로 대거 소환되면서 MBK파트너스의 경영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정치권에서는 사모펀드 운용사의 경영개입과 책임 문제를 제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MBK가 국회 정무위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면서 국감의 실효성 논란도 일고 있다.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실은 MBK에 펀드 정관, 운용보고서 등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MBK가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MBK 측은 "제출할 수 있는 자료는 모두 제출했다"면서, "정관상 기밀유지 조항에 해당되거나, 현재 조사 중인 사안과 관련된 운용보고서 등은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에 따라 제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제8조는 ‘감사 또는 조사는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계속 중인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의 소추에 관여할 목적으로 행사되어서는 아니 된다’는 내용이다.
★홈플러스 사태
홈플러스 사태는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홈플러스가 사모펀드에 인수된 이후,지나친 레버리지(차입) 구조와 수익 중심의 경영, 그로 인한 협력업체와 투자자 피해 등이 발생한 사건을 말한다. 지난해를 전후해 수천억 원대 손실 우려가 나오면서 사회적 논란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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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2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3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5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6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7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