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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임직원 가족 집 사고 금품 받기까지…매입임대 24건 비리 적발

▷최근 5년간 금품·향응 수수부터 고가매입까지 반복된 내부 비위
▷국토부 감사조차 없어…경실련 “제도 원점 재검토 필요”

입력 : 2025.10.14 09:30
LH, 임직원 가족 집 사고 금품 받기까지…매입임대 24건 비리 적발 LH 한국주택공사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수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기존 주택을 사서 공공임대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 과정에서 부정 거래가 드러났다. 

 

1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종양 국민의힘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20~2024년) LH의 매입임대주택 사업에서 총 24건의 비위·부정 사례가 적발됐다. 

 

LH가 임직원 가족 소유 주택을 매입한 사례는 3건 확인됐다. 2021년 10월과 12월, 2022년 8월 공사 직원 가족의 소유 여부를 확인하지 못하고 주택을 매입한 관련 직원 9명을 징계 처분했다. 

 

금품·향응 수수 등 청렴 위반 사례 4건이 확인됐다. 일부 직원은 중개업체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수수하거나 외부위원 선정 과정에 부당 개입한 사실도 드러났다. 

 

2021년 5월 ‘비상경영 2차 기강검사’에서 매입임대 직무 관련 중개업체에게 63만 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고 위법행위를 묵인·방조한 행정 3급 직원이 파면, 함께 연루된 직원 1명은 경고 처분을 받았다. 

 

2023년 2월과 12월에도 특정 물건을 매입하도록 설득하는 등 부당 행위를 해 행정·기술직과 전문위원 등 총 6명이 징계받았다. 

 

2024년 8월은 외부위원 선정에 부당 개입하고 대가성 금품 및 향응 99만 원을 수수한 행정 4급 직원이 파면됐다. 

 

감정평가·심의절차 위반 사례도 8건 적발되고, 고가매입 및 부적정 계약 사례도 3건이 확인됐다. 그러나 LH는 매입임대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 차원의 별도 감사나 개선 권고가 없었다. 

 

김종양 의원은 “매입임대 제도는 미분양 문제와 주거복지라는 과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한 구조지만, 구매 권한을 가진 LH 매입임대 담당자들이 도덕적 해이에 빠지기 쉽다”“국토부와 LH는 감독 부실의 책임을 무겁게 인식해 현장 단계부터 비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정부는 부정부패·혈세 낭비 유발하는 매입임대주택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매입임대 사업에 공급계약을 한 일부 업자들만 분양 부담 없이 충분한 이윤을 보장받으며 집을 팔고 있다”“매입임대 수익은 또다시 부동산시장으로 재유입돼 부동산 가격을 자극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경실련에 따르면, LH는 지난해 서울 강서구 화곡동의 방 3개, 화장실 1개인 빌라를 약 7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SH 또한 송파구의 오피스텔을 7억 원에 매입해 보증금 9,720만 원에서 1억1,286만 원, 월 임대료는 약 100만 원에서 116만 원, 월 관리비는 45만 원에 거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는 매입임대 제도가 혈세 낭비와 부정부패를 유발하는 제도로 전락하지 않도록 국정감사를 통해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매입임대 주택 정책이 무주택 서민과 국민을 위한 정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이수아 사진
이수아 기자  lovepoem430@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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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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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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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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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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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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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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