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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할 수 없는 질병 '치매'... 치매뇌은행이 해법 찾을까

▷ 오는 2050년이면 전국 치매환자 270만 명
▷ 치매의 주원인 '알츠하이머병'... 치료 쉽지 않아
▷ '치매뇌은행'... 치매 치료 위해 뇌 기증받아

입력 : 2022.12.01 10:51 수정 : 2022.12.01 10:51
피할 수 없는 질병 '치매'... 치매뇌은행이 해법 찾을까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치매는 심장병, , 뇌졸중을 비롯해 인간의 4대 중요 사인(死因) 중 하나입니다.

 

어떤 사람이든 나이가 들면 들수록 치매를 피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일단 치매가 발병하면 뇌손상으로 인해 기억력을 비롯한 인지기능에 장애가 생기며,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당사자가 치매를 겪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기 힘들뿐더러, 주변인들은 그 과정에서 심리적인 고통에 노출될 정도로 심각한 질병인데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1965세 이상 치매상병자수는 약 86만 명, 노인인구 772만 명 중 11.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2010년 이후 2019년까지 9년간 치매상병자 수는 약 3배 이상 늘어났는데요. 이는 65세 노인인구 증가속도보다 빠른 속도입니다. 2020년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의 치매환자 수는 약 84만 명, 유병률 10.33%으로 전년도보다는 소폭 줄어들었습니다.

 

, 우리나라의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치매를 겪는 고령층 인구는 향후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건복지부지정 노인성치매임상연구센터는 오는 2050년이면 치매를 겪는 환자만 270만 명, 유병률 15.06%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치매는 비단 65세 이상 고령층의 문제만이 아닙니다. 40~49세에 치매를 겪는 환자의 경우 20102,649명에서 20195,097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50~59세 치매상병자는 201038,8690명에서 2019126,622명으로, 9년 사이 3배 이상 증가했는데요.

 

치매로 사망한 환자 수는 2019년 기준 10,357, 치매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20.2명으로 2018년에 비해 1.2명 늘었습니다.

 

문제는 치매가 완치는 물론 증상의 호전조차 어렵다는 점입니다.

 

치매의 원인 질환으로만 80~90개가 넘는데요.

 

수두증, 신경매독, 뇌종양, 혈관성 치매 등 일부 치매 유병 요인은 치료가 가능하지만, 치매 환자 중 50~80%가 겪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직 없고,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 등의 일부 약물이 그나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유전적 요인과 노화에 큰 영향을 받으므로, 예방도 쉽지가 않습니다.

 

저출산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우리나라에서 치매는 시급히 치료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입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는 치매안심센터와 광역치매센터, 치매안심병원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립보건연구원에선 치매인프라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는 것이 사업의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이 치매인프라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부터 치매뇌은행이 구축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치매뇌은행은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등을 비롯한 4개소입니다. 이곳에선 치매환자의 조기진단과 예방 및 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뇌를 기증받고 있는데요.

 

올해 11월 기준 치매뇌은행이 보유한 뇌는 187, 치매가 57.7%, 퇴행성뇌질환이 26.5%, 기타 질환이 15.6%입니다. 뇌기증 희망자는 1,487명으로 나타났는데요.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 원장 曰 치매뇌은행은 치매극복연구에 중요 인프라이기 때문에, 치매연구자에게 맞춤 임상정보를 가진 고도화된 뇌자원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확대와 의료기관의 협조를 구해나가겠다

 

치매뇌은행은 향후 5개소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며, 치매 진단 정확성 개선을 위해 신경병리기반 치매 진단 표준화 연구를 시행하는 등 오는 2028성과확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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