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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은 늘고, 소비는 줄고... 韓과 비슷한 日 경제

▷ 한국은행 동경사무소 보고서, 일본 10월중 수출 3.1% 증가
▷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 비교적 작았으나, 소비는 줄어
▷ 전망은 긍정적, "민간소비 점차 회복할 것"

입력 : 2024.11.27 10:48 수정 : 2024.11.27 10:48
수출은 늘고, 소비는 줄고... 韓과 비슷한 日 경제 (사진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는 동전의 양면으로 요약할 수 있다.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반면, 민간소비가 부진하여 내수경제는 침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1월 1일부터 20일간의 수출은 356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했으나, 올해 2분기 민간소비는 전기보다 오히려 0.2% 줄었다. 더욱이, 한국은행이 조사한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1.0p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은 옆나라인 일본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은행 동경사무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중 일본의 수출은 화학제품, 일반기계를 중심으로 증가세(3.1%)를 기록했다. 9월(-1.7%)의 성적보다 좋으며, 수출수량지수도 올해 1월 이후로 처음 증가했다.

 

수입의 경우, 광물성 연료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증가폭이 9월 1.8%에서 10월 0.4%로 줄어들었다. 다만, 경상수지 상황은 여전히 좋지 못하다. 일본의 9월 경상수지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소득수지의 흑자 증가세가 느려지면서 흑자폭이 줄어들었다. 

 

광공업 생산은 증가했다. 전월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수송기계를 중심으로 9월 중 생산이 1.6% 늘었다.

 

눈 여겨볼 부분은 '물가'와 '소비'다. 2024년 10월중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큰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

 

품목 별로 보면 식료품의 물가가 오르긴 했으나, 에너지 가격의 큰 폭 하락 등으로 인해 소비자물가상승폭은 9월 2.2%에서 10월 2.3%로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본의 9월중 소비지표는 부진했다. 가구소비종향지수는 전월대비 0.3% 감소했으며, 소비활동지수 역시 0.2%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소매판매액은 0.7% 늘어나면서 증가세가 둔화되었다.

 

한국은행은 일본의 경제를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소득환경이 개선되어 민간소비가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경우, 정부가 전기 및 가스 보조금 지원 지속 방침에 따라 당분간 2% 초반대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그간 일본의 에너지 가격은 엔화 약세로 인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한편, 우라나라에 대한 경제 전망 역시 일본과 유사하다. 한국개발연구원은 내년도 우리나라의 민간소비는 금리인하와 수출 개선에 따라 2024년(1.3%) 보다 높은 1.8%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소비자물가에 대해서도, 수요 압력이 낮은 가운데 국제유가도 떨어지면서 올해(2.3%)보다 낮은 1.6%를 기록할 것으로 보았다. 이는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를 하회하는 수치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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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

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

자기사업의 이권을 위해 중증발달장애인들을 시설밖으로 내보려는 서미화 의원에게 법을 만들라고 맡기는 이런 국회가 필요한지? 당장사퇴하라 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