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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경 의원, 강제동원 빠진 ‘사도광산 추도식’ 비판

▷ “선조들의 넋을 울리는 윤 정부”
▷ “정부가 외교참사를 외교치적으로 포장”

입력 : 2024.11.22 11:10 수정 : 2024.11.22 11:12
정혜경 의원, 강제동원 빠진 ‘사도광산 추도식’ 비판 일본 사도광산 소다유코 출구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오는 24일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사도광산 추도식'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과거사 문제 대응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21일 논평을 내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일조한 윤석열 정부가, 이제는 조선인 노동자, 선조들의 넋까지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추도식의 형식과 내용이다. 정 의원은 "추도식 명칭에 강제동원·강제노동 언급이 없고, 추도 대상자도 '희생자'로만 표현돼 있다""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와 그 유족의 넋을 위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추도식이 일본 정부가 아닌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라는 민간단체 주최로 진행되는 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무엇을 추도하는지도 분명하지 않은 추도식에 윤석열 정부는 유족들을 모시고 가겠다고 한다""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발전시켜 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思い)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살던 기숙사 터에는 고향땅에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일본에게 한마디 사과도 받지 못한 노동자의 한이 그대로 서려있다""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의 넋과 그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유족과 한국인, 일본인의 마음을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지난 8월,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으로 사도시에 방문해 선조의 넋을 기리는 정혜경 의원 (출처=정혜경 의원실)
 

 

또한 정부에 "일본에 면죄부만 주는 엉터리 추도식을 외교성인양 포장하지 말라""참사를 치적으로 포장하는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으로 희생되신 노동자들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강제동원 조선인 명단을 공개하고,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도식은 오는 24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다. 한국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1141명이 강제노역을 한 장소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필립 사진
이필립 기자  kopja93@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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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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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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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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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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