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경 의원, 강제동원 빠진 ‘사도광산 추도식’ 비판
▷ “선조들의 넋을 울리는 윤 정부”
▷ “정부가 외교참사를 외교치적으로 포장”
일본 사도광산 소다유코 출구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이필립 기자 = 정혜경 진보당 의원이 오는 24일 일본에서 개최 예정인 '사도광산 추도식'을 두고 윤석열 정부의 과거사 문제 대응을 비판했다.
정 의원은 21일 논평을 내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일조한 윤석열 정부가, 이제는 조선인 노동자, 선조들의 넋까지 울리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추도식의 형식과 내용이다. 정 의원은 "추도식 명칭에 강제동원·강제노동 언급이 없고, 추도 대상자도 '희생자'로만 표현돼 있다"며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와 그 유족의 넋을 위로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추도식이 일본 정부가 아닌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라는 민간단체 주최로 진행되는 점에 대해 강한 우려를 드러냈다. 정 의원은 "무엇을 추도하는지도 분명하지 않은 추도식에 윤석열 정부는 유족들을 모시고 가겠다고 한다"며 "안타깝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발전시켜 준 모든 분들에 대한 마음(思い)을 표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조선인 노동자들이 살던 기숙사 터에는 고향땅에 돌아오지 못한 조선인, 일본에게 한마디 사과도 받지 못한 노동자의 한이 그대로 서려있다"며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 조선인 노동자들의 넋과 그들을 추모하고자 하는 유족과 한국인, 일본인의 마음을 이용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지난 8월, '사도광산 진실수호 대한민국 국회의원 방일단'으로 사도시에 방문해 선조의 넋을 기리는 정혜경 의원 (출처=정혜경 의원실)
또한 정부에 "일본에 면죄부만 주는 엉터리 추도식을 외교성인양 포장하지 말라"며 "참사를 치적으로 포장하는 윤석열 정부는 강제동원으로 희생되신 노동자들 앞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했다. "일본 정부는 사도광산 강제동원 조선인 명단을 공개하고, 조선인 강제노동의 역사를 제대로 기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도식은 오는 24일 일본 현지에서 열린다. 한국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들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1141명이 강제노역을 한 장소로,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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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으뜸기자님,우리 피해자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기피해는 단순한 경제적 손실을 넘어 가정 붕괴,극단적 선택,사회불신 확대로 이어지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었고, 현행 법체계로는 이 거대한 범죄구조를 제때 막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직사기특별법은 피해자 구조와 재발 방지를 위해 반드시 제정되어야 합니다!
2한국사기 예방 국민회 웅원 합니다 화이팅
3기자님 직접 발품팔아가며 취재해 써주신 기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조직사기 특별법은 반듯시 이루어지길 원합니다 빠른시일내에 통과하길 원 합니다
5피해자들은 결코 약해서 속은것이 아닙니다. 거대한 조직의 치밀한 덫 앞에서.국민의 안전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틈을 통해 쓰러러진겁니다. 조직사기특별법 반드시 하루빨리 제정해야 합니다!!!
6판사님들의 엄중한 선고를 사기꾼들에게 내려주십시요
7사기는 살인이나 마찬가지이고 다단계살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