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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영환 위원장 "경찰직협,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든든한 버팀목되야 "

▷권영환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 인터뷰
▷권영환, "지휘부 태도 변화를 위해 지속적인 소통 촉구"..."필요 시 과감한 행동도"

입력 : 2024.10.30 16:25 수정 : 2024.10.30 17:18
[인터뷰] 권영환 위원장 "경찰직협,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든든한 버팀목되야 " 인터뷰 질의에 답변 중인 권영환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경찰 지휘부와 대화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지만, 행동할 때는 확실히 하는 경찰직협이 되고자 한다

 

제2대 전국경찰직장협의회(경찰직협) 위원장에 선출된 권영환 당선자는 위즈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영환 당선자는 현 경찰 지휘부의 일방통보식 업무 지시를 비판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권 당선자는 강경한 태도를 통해 잘못된 것을 바꿀 수 있으면 몇 번이고 해낼 자신이 있다면서 하지만 싸움만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것도 있다. 이에 2기 경찰직협은 지휘부와 꾸준한 소통을 촉구할 것이며,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변화하려는 움직임이 없다면 그때는 과감한 결단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권 당선자는 경찰직협 조직 확대를 위한 문호 개방에 힘을 쓸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권 당성자는 “2기 경찰직협은 통합과 화합 기치로 활동하며, 최대한 문호를 많이 개방해 회원을 많이 가입시키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있다라며 지금은 경찰직협 가입을 위한 심사 과정이 엄격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내부적인 회의를 통해 대한민국 경찰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협의회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광역 경찰직협 설립 ▲초과근무수당 지급 규정 개선 ▲탄력적인 기동순찰대 운영 등의 공약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권영환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전국경찰직장협의회 2대 위원장이 된 소회와 핵심 공약 설명 중인 권영환 위원장(출처=위즈경제)


Q1. 경찰직협 2대 위원장이 된 소회와 핵심 공약은?


2기 경찰직협은조직 확대를 가장 큰 사명으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이는 초기 경찰직협 출범 당시 기치로 내세웠던순순한 직협으로의 회귀를 의미하며, ‘경찰을 위해 일하는 사심 없는 직협을 향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현재 경찰직협은 약 2 3천 명의 회원이 남아있는데, 새롭게 출범한 2기 경찰직협은 약 5 6천 명의 회원을 보유했던 1기 보다 많은 7만 명 이상의 회원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회계의 투명성 확보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협회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재원이 필요하고, 이는 소속 회원들이 피땀 흘려 모은 돈으로 마련됩니다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경찰관은 살인적인 근무량에 비해 박봉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많은 경찰직협 회원분들은 협회의 재원이 대한민국 경찰관의 권익 및 복지 증진에 활용될 거라 믿으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2기 경찰직협은 회원들의 믿음에 부응하고 협회 재무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외부에 회계 감사 용역 발주를 통해 경찰직협 회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Q2. 경찰직협 위원장 이전에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경찰관 권익 증진을 위한 활동을 한 지는 약 25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경찰직협의 전신인 현장활력회의에서 회장으로 활동했으며, 제가 근무하고 있는경남 의령 직장협의회에서도 3대 회장까지 연임한 바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강 상의 이유로 1년 정도 휴식기를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와중에 경찰직협 회원 감소, 내부 분열 등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시금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Q3. 경찰직협의 핵심 역할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경찰직협은 여타 노조들과 다르게 단체 교섭권이나 단체 행동권 등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이에 국민에게 더 나은 안전을 지키고자 노력하는 현장 경찰관들의 목소리가 묻혀버리는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경찰직협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 경찰들의 대변자로서 경찰관의 권익 증진과 업무 환경 개선 등을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을 핵심 원칙으로 삼고 활동하고자 합니다.

 

Q4. 경찰직협 2대 위원장으로서 바라본 대한민국 경찰의 현주소와 문제점은?


최근 경찰의 날 79주년을 맞이했음에도 현시점 경찰의 상황을 심각한 위기로 치닫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찰 지휘부에서는 현장 경찰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미비한 실정이며, 일각에서는 경찰청장을 선출직으로 하자는 불만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불만이 나오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지휘부의일방적인 통보식 업무 지시가 가장 큰 원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찰 내부적으로 제도 개선을 진행할 때 지휘부와 현장 경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며,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하지만 현 지휘부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밀어붙이기식 태도를 보이고 있고 있어 현장 경찰관들의 원성을 사고 있습니다.

 

Q5. 경찰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 것인지?


어떤 정책이든 현장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다면 제대로 운영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으며, 경찰 내부적으로 불만이 많은 것도 알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직협은 지휘부에 지속적인 소통을 촉구할 계획이다

 

물론 내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 있지만, 서로의 입장을 공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조건적으로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은 양질의 합의점을 도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2기 경찰직협은 현 지휘부와 물꼬를 트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소통에 힘쓰고자 합니다. 다만, 경찰직협의 대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휘부가 변화의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과감한 행동을 통해 변화를 촉구할 계획입니다.

 

Q6. 향후 어떤 활동을 이어갈 예정인지?


우선은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경찰직협 조직 확대를 위해 기존의 체계에 변화를 주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현재 협회에서 강퇴 및 제명된 회원들의 경우, 재가입에 있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2기 경찰직협은 심도 깊은 내부 논의를 통해 효율적으로 회원 모집을 위한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며, 미가입 회원들의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경찰직협은 현장 경찰관들의 입장을 대변하는데 있어 미비한 부분이 있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2기 경찰직협의 출범과 함께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에 현장 경찰관들에게 경찰직협을 믿고 지켜봐주시길 바란다는 점을 전합니다

 

결과가 당장에는 나오지 않을 수 있겠지만, 지휘부와 치열한 소통을 통해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현장 경찰관들과 국민께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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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인간의 존엄성에 기반한 자립은 당연한 것이기에 어떤 거주 시설에 있던 자립지원은 필수적이다. 시설안에서도 시설밖에서도 자립지원은 필수적인 것이므로 장애인거주시설에 충분한 인력지원을 해주고 시설환경도 개선하여 선진화 시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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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익이라는 맹점에 가려져 위, 날조 및 사기, 선동이라는 범죄가 숨겨저서는 안되며, 이를 눈감아 주는 판관의 사심은 그들이 지켜야 하는 사회 정의를 무너뜨릴 뿐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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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침해가 일어나길 감시하며 걸리면 바로 아웃 시켜버리리라~ 작정한 것 아닌가 합니다.그냥 탈시설에만 꽂혀있는겁니다.무슨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하면 모두에게 형평성 있는 법을 펼칠지... 진정으로 고민해주길 바랍니다. 거주시설을 없애려고만 하지말고 거주시설에 인력 지원도 더 해주고 재가 장애인이나 자립주거에만 편중된 지원을 하지말고 공평하게지원해 주시면서 좀 관심을 가져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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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안타깝습니다. 중증장애인의 생활을 알면 전장연이 이렇게 무조건적이고 강압적인 탈시설을 주 장할수없는데 같은 장애인인데 본인들의 이권을 위해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몰면서 자유를 주장한다는 게 화가 납니다. 중증장애인에게 자유는 날개 다친 새 를 낭떠러지로 밀어버리는것과 다름없습니다. 시설에 도움받아야하는 중증장애인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도 움받고 자립하고싶은 경증장애인은 자립하면 되는문 제인데 무조건 모아님도를 주장하니 중증장애인 부모 님들이 어버이날에 이렇게 나선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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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당사자와 보호자의 다양한 목소리가 정책에 반영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회의 주장은 거주시설 이용 장애인의 권리와 삶의 질을 지키기 위한 진정성 있는 외침입니다. 지역사회 자립 지원과 더불어 거주시설의 선진화와 인권 보호도 함께 균형 있게 추진해서 모두가 존중받는 복지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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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자립법안은 자립을 돕는 법안이라 하지만 탈시설이 목적입니다. 자립하고자 하는 장애인 반대 하지 않습니다 시설 또한 중증장애인들에겐 꼭 필요한 곳이기에 생활환경개선과 인력지원 통해 시설의 선진화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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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거주시설은 부모가 사후에 홀로 남겨질 아이가 걱정이 되어 선택을 하는 곳입니다.시설이 감옥이라면 그 어느부모가 시설에 입소를 시키겠습까..전장연은 당사자가 아니며 장애인을 대표하는 단체도 아닙니다.당사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한쪽으로 기우는 정책 보다는 균형있는 정책으로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