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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대통령, 그는 정말 잊혀지고 싶은 걸까?

▷ 지난 5월에 퇴임한 文
▷ 퇴임 후, SNS를 통해 활발한 활동 벌여
▷ 민주당 의원들의 입법에 영향을 미치는 등 영향력 발휘 中

입력 : 2022.06.20 15:00 수정 : 2022.09.02 13:58
 

 

문 전 대통령의 계속되는 SNS활동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입니다.

 

"퇴임 후 잊혀진 삶은 살고 싶다"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활발하게 SNS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文 전 대통령, 이틀에 한번 꼴로 SNS에 소식올려


 

 
출처: 문 전 대통령의 인스타그램

 

 

문 전 대통령은 올해 5 9일 퇴임 이후 이달 20일까지 총 42일 동안 SNS에 총 32개의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이틀에 한번 꼴로 SNS를 활용해 소식을 전하고 있는 셈입니다.

 

종류별로 게시물 수를 보면 트위터 15, 페이스북 13, 인스타 4개입니다.

 

가장 최근에 올라온 게시물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4건의 글과 사진입니다. 인스타그램에 글이 올라온 건 문 전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처음인데요.

 

문 전 대통령은 '올해의 첫 수확은 상추'라는 글과 함께 텃밭에서 상추를 수확하는 모습과 수확한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토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마성의 귀여움'이라는 글과 반려견 토리의 사진, 반료묘 찡찡이와의 일상 사진 등을 공개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게시글 댓글에는 "일상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자주 SNS로 소식을 전해줬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왕성한 SNS 활동...'간접적인 정치적 목소리'

 

반면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정치에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일상적인 글과 사진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간접적으로 정치적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주장인데요.

 

출처: 문 전 대통령 페이스북

 

 

실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짱개주의의 탄생>이라는 중국 관련 서적을 소개했습니다. 이를 두고 본인의 외교정책을 옹호하고 윤 정부의 외교 기조를 간접적으로 비판할 의도가 있는 게시물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국민의 힘 관계자는 "당시 '짱깨주의 탄생'이라는 책 추천은 누가 봐도 윤 대통령에 대한 저격 행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또 문 전 대통령은 페이스북으로 자신의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비판하며 '반지성'이란 단어를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통령 취임 당시 같은 '반지성' 키워드를 사용한 윤석열 대통령을 비꼰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력은 당분간 이어질 듯

 

문 전 대통령의 영향은 당분간 이어질 듯 보입니다.

 

그가 SNS에서 하는 이야기가 정치권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 전 대통령이 사저 앞에서 벌어지는 시위를 비판하며 '반지성'이라고 하자 민주당은 집시법 개정안을 한 달 동안 4건이나 발의한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밖에도 그가 추천한 책은 6월 둘째 주 역사·문화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순위 10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그의 SNS 활동을 두곤 앞으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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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