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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4일제 도입에 커지는 관심...보건의료노동자 75.6% "도입 찬성"

▶국내 주4일제 도입 논의 가속화...보건의료노동자 75.6% 주4일제 도입 찬성
▶"주4일제 도입과 육아휴직제도 확대 시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 효과 가져다 줄 것"

입력 : 2024.07.03 13:00 수정 : 2024.07.03 12:52
주4일제 도입에 커지는 관심...보건의료노동자 75.6% "도입 찬성"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최근 국내에서 주4일제 도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동자 75.6%가 주4일제 도입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3일 조합원 4만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2030대 청년층 사이에서 주4일제 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중 여성은 3만2825명 81.4%, 남성은 7452명으로 여성이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난데 이어 의료기관 현장에서 20~30대 청년층의 비율이 70.6%(2만8641명)인 것으로 집계돼 대한민국의 의료현장은 여성·청년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주4일제 근무에 대한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이 33.1%,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42.5%로 절대다수의 보건의료 노동자들이 주4일제 도입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간호직의 경우, 타직군에 비해 주4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한 요구가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직군별 분석에 따르면 간호직이 80.4%가 주4일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보건직 73.4%, 약무직 70.5%, 사무·행정직 70.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기능·운영지원직(52.2%)과 간호조무직(59.1%) 등은 타직군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주4일제 근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육체적, 정신적 부담이 줄어서 건강에 도움이 될 것(44.3%)'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는 보건의료 노동자가 자신의 건강에 대한 우려로 근무시간 단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주를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취미생활과 자기계발 시간을 활용할 수 있어서' 17.8%, '업무 효율 등 일에 도움이 될 수 있어서' 16.6%, '가족 돌봄을 위한 시간이 필요해서' 10.7%, '개인적인 사회활동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 7.5%, '가사 일 등을 처리할 수 있어서' 3.0%, '기타' 0.2%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주4일제를 비롯한 육아휴직제도 확대가 결혼과 출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주4일제 도입과 육아휴직제도 확대 등 근무여건이 개선된다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할지를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생각이 변할 것 같다는 응답이 69.4%(약간 긍정적으로 변화 37.1%, 매우 긍정적으로 변화 32.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반면, '특별히 달라질 게 없다'와 '보통' 비율은 각각 16.9%, 13.7%으로 집계돼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 대비 낮은 수준에 그쳤습니다.

 

이처럼 주4일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가칭) 13시의 금요일'을 도입해 주 4.5일 근무제를 실시했습니다.

 

이 제도는 도-행정시-공공기관이 합동으로 유연근무제를 활용해 주 40시간 근무를 유지하면서 금요일 오후 휴식을 보장하는 근무 방식입니다.

 

도는 "이 제도 시행으로 근무시간 손실없이 업무 효율성과 근무 만족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특히 주말 연계 휴식을 통한 육아 돌봄과 가족관계 강화 시간 확보로 일과 가정의 양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주4일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19일에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세계가 지금 일과 삶의 균형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일본, 아이슬란드, 스웨덴, 독일, 뉴질랜드, 이런 여러 나라가 이미 주4일제를 도입하고 있다"라며 "주4일제, 피할 수 없는 세계적 추세다"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어 "장시간 노동, 이것은 이제 버려야 될 과거의 산업 경제 체제라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정부도 사회적 논의를 통하서 근로 유연성을 이야기할 것이 아니라 노동 생산성을 어떻게 높일지 함께 대안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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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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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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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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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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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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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