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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사 동화구연대회 참가 제한 논란

▷유아특수교사연합회 "편협하고 차별적인 사고 드러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내년도에 포함해 진행할 것"

입력 : 2024.05.30 17:51 수정 : 2024.05.31 09:01
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사 동화구연대회 참가 제한 논란 출처=네이버 로드뷰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유치원교사 동화구연동화대회 참가 대상에 유아특수교사를 제외해 차별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이번 사안은 대구시교육청 유아 교육행정의 편협하고 차별적인 사고를 드러낸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이 나왔습니다.

 

30일 유아특수교사연합회에 따르면, 대구시교육청 유아·특수교육과는 대회 개최를 앞두고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유아특수교사들이 의견을 냈고 지난 22일 대구시교육청이 유아특수교사들을 대상에 포함한다는 공문을 다시 보냈습니다. 

 

이에따라 대회 대상은 '공·사립유치원 교사'에서 참여를 희망하는 '공·사립유치원 교사 및 유치원 특수교사'로 변경되면서 기존처럼 유아특수교사도 동화구연동화대회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동화구연대회는 유치원 교사의 동화를 활용한 수업 역량과 동화 선정 및 활용 능력 향상에 목적으로 두고 실시되는 연구대회로 올해로 34회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유아특수교사연합회와 유아특수교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명백한 차별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김현숙 전국유아특수교사연합회 회장은 "그동안 특수학교 교사의 참여가 가능했으나 사회적으로 용인될 어떠한 사유도 없이 대상에서 배제되는 것은 유치원에 소속되어 있는 '특수교사'에 대한 명백한 차별행위"라면서 "이번 사안은 대구시 유아 교육행정의 편협하고 차별적인 사고를 드러낸 중차대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경기도에 근무하는 유아특수교사 A씨는 "유아특수 교사들을 유아교사들과 같이 동화구연을 하면 안된다는 것은 누구 생각인지 모르겠다. 유아특수 교사와 일반유아교사를 나누고 유아특수 교사를 차별하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대회의 규정 자체가 일반유아를 대상으로 하고 있고 지난 대회에서도 유아특수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맞느냐는 이의제기가 있었기에 올해부터는 참가 대상을 명확하게 하고자 했다"며 "유아특수교사들이 전문성을 신장하겠다는 좋은 뜻이 있는 만큼 특수팀과 협의해 내년도 35회 동화구연대회 대상에 유아특수교사들을 포함하고 대회 내용과 방법에 대해 다각도로 검토해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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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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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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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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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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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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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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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