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오리온, 주가폭락 향후 실적 영향 미치치 않아"
▷목표가 유지 또는 하향...투자의견 '매수'
▷"경쟁사들과 비교해 본업 개선만으로 상승여력 높아"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최근 제약회사인 레고캠 바이오사이언스(이하 레고켐) 투자 발표로 주가가 폭락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이것이 향후 실적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내다봤습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주가는 지난 15일 장마감 후 레고켐 투자를 발표하며 이틀동안 -23% 하락하면서 시가총액 약 1.1조원이 증발했습니다. 오리온의 자회사 '팬 오리온(Pan Orion)'은 구주 인수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5500억원을 투자해 레고캠 지분율 25.73%를 확보하게 됐습니다.
DS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9만원, 한화투자증권은 18만원에서 13만원으로 하향했습니다. 다만 두 증권사 모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재했습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고켐의 작년 3분기 누적 손실을 연환산으로 계산해 지분법 손익으로 미칠 영향을 감안해도 과도한 주가 하락"이라며 "현재 오리온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9배에 불과하며 음식료 경쟁사들과 비교해 본업 개선만으로도 상승 여력이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는 "시장의 우려는 레고켐을 향한 지속적인 현금 유출 가능성과 단일 사업 구조의 훼손이지만 이는 기우"라며 "오리온의 입장에서 레고켐은 손자회사로 그룹의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사업을 위한 투자 자산 성격이 강하며 오리온 본사 실적에 미칠 영향도 크지 않다"고 봤습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실적에는 지분법으로 인식될 예정으로 오리온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면서도 "2017년 지주사 전환 이후 오리온홀딩스가 비식품 사업, 오리온이 식품에 대한 투자를 이어왔던 바 있는 만큼 이번 지분 투자를 사업회사인 오리온이 하게 되면서 향후 오리온의 비식품 사업 투자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고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시장 성장 둔화에 근거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실적으로 증명해 보이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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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2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3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4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
5아 진짜 한탄 스럽네요.2025년 현 시대에 이런일이 있다니.
6용역들 깔아놓고 험악한분위기 조성하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주주들을 바닥에 앉혀놓고 못들어가게 막다니요... 이게 지금시대가 맞나요? 어처구니없고 화가나네요...
7용역을 쓰고 못들어오게한다? 비상식적인 일의 연속이네요. 이번 주총 안건은 모두 무효하고 관계자는 처벌 받아야합니다 이럴꺼면 주주총회를 왜 합니까? 못둘어오게하고 그냥 가결하면 끝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