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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이어지는 전장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 4호선을 넘어 2,5,9호선까지...제37차 전장연 시위 이어져
▷ 권성동 의원을 비롯 여론은 좋지 않아
▷ "장애인 권리 예산 보장" Vs "불법"

입력 : 2022.09.19 13:30 수정 : 2022.09.19 14:15
 

 

이른 아침 서울의 출근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탑니다시위는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해달라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장애인권리보장법, 장애인평생교육법, 장애인탈시설지원법 등 장애인이 온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움직여 달라는 것인데요. 핵심은 장애인예산입니다. 

 

지난 8일 전국장애인차별연대는 우리나라 장애인 관련 예산이 OECD 평균인 1.6%에 한참 못 미치는 0.3%에 불과하다,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장애인권리예산을 OECD 평균 수준으로 늘리고 관련 법안을 통과시켜달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출처: 전장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曰 장애인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하지 않는 대한민국 정부와 기획재정부를 규탄하며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전국장애인차별연대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시위는 919일 기준 어느덧 제37, 이제는 4호선을 넘어 2호선, 5호선, 9호선 등 지하철 전 노선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19일 오전 8시 30분 경 아현역의 모습

 

 

시위 방식은 휠체어를 탄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탑승해, 역마다 내려 옆 전동차로 옮겨 타는 것으로, 192호선 시청역에서 시작한 시위 역시 동일한 방식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현장은 출근길 직장인은 물론, 시위대와 이를 통제하려는 경찰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각 전동차마다 10명이 넘는 경찰이 시위대를 따라 타고 내리기를 반복했는데요

 

서울교통공사 측은 전광봉을 들고 시위대가 움직일 때마다 전동차에 탄 시민들을 옆 전동차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인원이 지하철 내부에 운집해 있다 보니 운행은 당연히 지연될 수밖에 없습니다. 19 2호선 외선도 첫차부터 오전 9시까지 30분이나 늦어진 바 있는데요.

 

지하철 운행 지연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고, 시위도 지자체의 허락을 받지 않은 불법 시위이다 보니 여론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지난 13일 열린 전장연 시위에선 한 시민이 장애인 1명당 경비행기나 우주선이라도 한 대씩 보급하면 그만 둘 것이냐며 크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험한 욕설과 큰 소리가 오가기도 했습니다.

 

시민 曰 지하철 타는 사람들 다 직장에 가는 사람들인데, 왜 지하철을 막느냐

 

전장연의 계속되는 불법시위에 대해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부정적인 입장을 냈습니다

 

그는 국민 누구나 정부의 정책과 예산편성에 대해 비판할 수 있으나, 자신의 이해관계를 위해 타인에게 불편함을 강요할 권리는 없다, “이미 전장연의 불법 시위는 많은 국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 이런 방식을 지속한다면 스스로 고립을 자초할 뿐이라고 몰아 세웠습니다.

 

이에 대해 전장연은 큰 화를 드러냈습니다. 박경성 전장연 대표는 “21년을 외쳐도 장애인들이 이동하고 노동하며 감옥 같은 시설에서 탈시설해 지역사회에 함께 살아갈 권리를 보장하지 않은 가장 큰 책임은 정치인에게 있다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습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曰 집권여당의 원내대표로 가장 큰 책임 있는 사람이 적반하장으로 불법만을 운운하고, 망언을 서슴지 않는 것에 대해 규탄한다

 

별다른 협상이나 타협 없이 몇 개월 째 지속되고 있는 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 언제쯤이면 출근길 직장인들이 마음 편하게 지하철을 탈 수 있을지 하루빨리 해결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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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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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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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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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6

폐기하는게 맞는거 아닌가요? 그게 진짜 제주도를 살리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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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동성애자들이 말합니다 동성애는 절대적으로 하면 안된다고요.왜냐하면 에이즈 뿐만 아니라 병명도 알수없는 많은 성병으로 고통당하고 그로인해 우울증으로 시달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자살도 생각한다고요 제주평화인권헌장안은 절대적으로 폐기되어야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