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부터 '통합형' 수능 도입... '시대 역행' 한다는 비판도
▷ 통합형 과목체계 수능에 도입.. 국어, 영어, 수학 '공통'
▷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사교육 카르텔도 철폐
▷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교육 현장을 악화일로로 몰아갈 퇴행적 정책"
![2028년부터 '통합형' 수능 도입... '시대 역행' 한다는 비판도](/upload/3d1339f38bff4fe8bbae8afe30fbe6ea.jpg)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윤석열 정부가 새로운 교육 개편안을 내놓았습니다. 수능의 공정성을 확보한다는 취지에서 선택과목을 폐지하여 통합형 과목체계를 도입한 겁니다.
오는 2028년 수능부터는 국어와 수학, 영어의 경우 선택과목 없이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평가합니다. 17과목까지 선택의 폭이 분화되었던 사회·과학의 경우 통합사회·통합과학으로 통일되어 같은 내용으로 시험을 보게 되는데요.
아울러, 교육부는 기존의 내신평가 9등급제를 폐지하고, 5등급제로 개편합니다. 전 과목에 절대평가와 상대평가 성적을 함께 기재해 평가 자율성과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교육부는 국제적 기준에 걸맞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개혁안이라고 설명합니다만, 일각에서는 해당 정책이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기는 등 시대에 역행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현 교육시스템 자체에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는 2026년 대학입시제도 개편의 열쇠를 수능과 내신에 맞추었습니다. 교육부는 수능은 ‘공정성’에 집중하면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내신평가는 오는 2025년 고교학점제 도입이 예고된 만큼 혁신이 필요하다고 여겼습니다.
수능의 선택 과목체계가 학생의 다양한 교육을 저해하고, 점수 확보에 유리한 특정 과목에 쏠리면서 불공정한 부분이 생긴다는 등의 단점을 함께 지적했는데요.
이를 위해 2028년도 대학입시제도부터는 수능에 통합형 과목체계를 도입해 선택제도 자체를 폐지합니다. 교육부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대해서 동일한 내용과 기준으로 평가하고, 공정하며 단순하게 점수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교육과정 중 일반적으로 개설되고 분야별 주요 내용을 다루는 과목 위주로 출제하여 현행 수능 학습량과 동일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여기에 첨단 분야의 인재 양성을 위해 ‘미적분 Ⅱ + 기하’를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하는 심화수학 영역을 신설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역별 평가방식 및 성적제공 방식, EBS 연계율(50% 간접연계)은 현행 수준에서 유지됩니다.
교육부는 통합형 수능을 도입하면서 사교육 카르텔 유발요인을 차단하고, 내신을 5등급 체제로 바꾸는 등의 개혁한이 실시되면 학생과 학부모에게 “믿을 수 있는 대입·내신 평가와 의미 잇는 교교 생활”을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습니다.
킬러문항을 배제해 사교육에 유착되지 않은 정정당당한 문제가 출제되는 건강한 수능과 함께, 고등학교 1학년 때 이루어지는 과잉 내신전쟁을 방지해 사교육을 경감해주는 등의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건데요.
교육부는 지난 9월 말에 이루어진 학부모 FGI(Focus Group Interview)를 통해 정책의 설득력을 더했습니다. 학부모 대상 사전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수능 통합형 과목체계에 동의하는 비율이 73%, 내신 절대/상대평가 병기의 경우 88.6%에 이르는 등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2028 대입개편에 반영된다면 이에 대한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 416명(33.0%), ‘긍정적’이 680명(54%)로
긍정 응답이 87%를 기록했다고도 덧붙였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교육부의 정책 방향성이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10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의 2028년도 대입제도개편안이 그릇되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리얼미터에 의뢰한 여론조사 결과, 고교 전체과목 및 수능 평가 방식을 절대 평가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각각 절반 이상에 달한다는 사실을 근거로 내세웠습니다.
고등학교 학생 성취도 전면 절대평가화에 동의한 비율이 55.4%, 대입 수능 절대평가제 전환에 찬성한 비율이 56.2%로 나타난 건데요. 이를 바탕으로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번 개편 시안은 국민의 바람과 여론을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며 우리 교육이 당면한 문제 해소를 위해 필요한 △입시경쟁 부담 완화 △사교육 경감 및 교육격차 완화 △진로/적성 계발 △학교수업/평가 개선 △미래교육으로서의 부합성 측면에서 모두 교육 현장을 악화일로로 몰아갈 퇴행적 정책”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서 상대평가가 그대로 유지된 점을 큰 단점으로 지적했습니다.
통합형 수능을 도입하는 등의 개혁이 시행되어도, 상대평가라는 기존의 틀이 유지되는 이상 사교육 등의 문제가 오히려 심화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교육부가 추가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심화수학'의 경우에도 오히려 수험생 부담을 심화시킬 뿐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교육부는 2028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시키기 위해 여론을 수렴하겠다는 입장입니다만, 혼란을 방지하고 변별력을 유지하기 위해 상대평가를 유지하고자 하는 교육부의 마음을 바꾸는 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영진 사진](/upload/c470f77c166443ab869a854538f91aaf.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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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상법개정 정책 토론회를 주관해 주신 민주당과 계속해서 관련 기사를 써 주시는 이정원 기자님께 감사합니다 내 자산이 동결되고 하루 아침에 상폐되어 삶이 흔들려도 상폐사유서 조차 볼 수 없는 지금의 상법은 너무나 구 시대적 유물입니다 시대는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허위공시~! 그것을 복붙하여 사실인양 옮겨 퍼 나르던 유튜버들~! 정보에 취약한 개인투자자들은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스러져갔습니다. 시대가 변했음에도 한국거래소는 기업의 거짓핫이슈에 대해 모니터링 및 관련자료를 확인하지 않았고 배임횡령에 가담한 이사들은 주주의 이익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이사충실의무! 주주에게까지 확대해야 한국 주식시장도 질서가 잡힐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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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식시장이 이렇게도 상황이 안좋은데, 상법개정이 통과되어 주식시장 선진화를 통해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또한 이화그룹주주연대 김현 대표님의 뜻처럼 거래정지와 상장폐지에 대한 고찰이 심도 있게 논의되었으면 합니다.
6개인투자자를 위해 상법개정 반드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정원 기자님 수고 많으십니다.
7개인 투자자의 보호를위해서 상법 개정으로.. 이화그릅 주주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