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물단지 돼 버린 경유차…이유는?
▷ 고유가 지속되면서 경유차 장점 퇴색
▷ 디젤차 파동 이후 경유차 수요 감소
▷ 친환경 바람으로 경유차 생산 줄어

높은 연비와 강한 힘 하면 생각나는 ‘경유차’
경유차는 이명박 정부의 ‘클린디젤’
정책으로 한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는데요.
1배럴(약 159리터)에 100달러를
넘겼던 기름값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각광받으면서 한때 경유차 비율은 휘발유차를 앞지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경유차가 '애물단지'가 돼 버렸습니다.
#경유차 인기가 하락한 이유?
경유차가 인기가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고유가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동안
경유는 상대적으로 휘발유에 비해 유류비 부담이 적고, 우수한 연비 덕분에 각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이런 장점들이 퇴색돼 버렸습니다. 여기에
국내 경유값의 휘발유 역전 현상으로 주유비가 더 들어가는 경유차에 대한 인기는 더 떨어졌는데요.
실제 지난 달 31일 기준, 휘발유 1,873.3원, 경유는
1,982.6 원을 기록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11일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추월했는데요. 이는 2008년 6월 이후 약 14년 만입니다.
경유는 러시아산 의존도가 높은 유럽의 경유수입이 대러제재로 인해 일부 제한됨에 따라, 국제 경유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당분간 휘발유보다 높은 가격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 ’디젤 게이트’ 파동, 배기가스 규제 강화로 이어져
배출가스 양을 조작한 ‘디젤 게이트’ 파동도 경유차에 대한 수요 감소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디젤 게이트 파동은 폭스바겐 그룹과 스텔란티스 등 수입차 브랜드가 전세계를 대상으로 배출가스량을 조작해 각국
정부가 처벌에 나선 사건입니다.
이후 ‘클린디젤’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EV) 등의 친환경 자동차가 디젤의 자리를 메꾸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차 전문 포털 서비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디젤차량의
국내 등록 비중은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발생했던 2015년 정점을 찍은 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친환경차에 대한 보조금 지원 정책으로 경유차 인기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습니다.
#친환경 바람…주요 업체들
경유 라인업 줄여
친환경 바람은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정부가 2018년 9월
자동차 배기가스 측정 방식을 강화하면서 현대차, 기아, 한국지엠(GM), 르노코리아 등은 경유 라인업을 계속해서 줄여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그랜저, 쏘나타,
K3, K7의 디젤 모델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지난해는 제네시스가 경유 모델 'G70'과 'G80' 주문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현재 국산 경유 세단은
모두 단종됐습니다.
르노코리아 자동차는 SM3에 이어
SM6 경유차를 단종했고 한국지엠도 쉐보레 말리부 디젤을 판매 모델에서 뺐습니다.
쌍용차는 올해 선보인 신차 토레스를 가솔린 모델만 선보였습니다. 기아
또한 올 뉴 셀토스를 가솔린 모델만 출시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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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부산사람 잡고 물어보면 열이면 열 모두 해수부 이전 찬성할겁니다. 해수부 부산이전 가로막는 국짐당은 반드시 부산시민들의 심판을 받을겁니다.
2AI가 너무 빠르게 발전하네요. 나중에는 정말 구분하기 힘들듯 하네요.
3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4해수부가 부산으로가면 단순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게 아니라 해수부의 산하기관들 전부 부산으로 내려가게되서 다른 지역들 입장에서는 배아픈건데 이걸 못받아먹네.. 더군다나 해수부 부산 내려가면 전세계 탑 10에 드는 해양기업인 HMM이 부산으로 이전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이걸 반대하는 멍청이 집단이 있다
5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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