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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튀르키예의 대반전…"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 된다"

▷스웨덴 나토 가입에 찬성 입장 밝힌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
▷미영독 정상 일제히 환영 입장 밝혀

입력 : 2023.07.11 15:44 수정 : 2024.06.04 09:06
[외신] 튀르키예의 대반전…"스웨덴 32번째 나토 회원국 된다"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나토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가운데 튀르키예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NATO 회원 가입을 위한 비준절차를 진행하는데 동의했습니다. 

 

11BBC재팬에 따르면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리투아니아 수도 빌뉴스에서 튀르키예와 스웨덴 정상 회동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스웨덴의 NATO 가입 신청을 에르도안 대통령이 튀르키예 의회에 자문해 비준을 확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톨덴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번 튀르키예의 결정에 대해 역사적인 한 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스웨덴의 NATO 가입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스웨덴의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는 매우 행복하다. 스웨덴에게 좋은 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튀르키예는 지난 수개월동안 스웨덴의 NATO 가입 신청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튀르키예 정부에서 테러 단체로 규정하고 있던 무장단체 쿠르드노동자당(PKK)을 스웨덴이 옹호하고 있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이에 지난해 5월 스웨덴과 핀란드가 나토 가입 의사를 밝혔으나, 지난 4월 핀란드는 만장일치 찬성으로 회원국이 된 반면 스웨덴은 튀르키예의 반대로 좌절의 고배를 마셔야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정상 회동에선 양국 정상 간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스웨덴이 EU 회원국으로서 튀르키예의 가입 절차를 다시 활성화시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EU와 튀르키예의 관세동맹의 근대화와 비자 자유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튀르키예는 1987EU 가입을 신청했지만, 에르도안 정부가 들어선 후 권위주의적 통치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으로 인해 가입절차가 중단된 바 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함께 영국, 독일 정상들은 이번 에르도안 대통령의 결정을 두고 환영 입장을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르도안 대통령이 신속한 비준을 진행하겠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나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터키와 함께 유럽 대서양 지역의 방위와 억지력을 강화할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안나레나 베어복 독일 외무장관은 “(스웨덴의 합류로) 32개국이 됨으로써 우리 모두는 더 안전해졌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고, 리시 수낙 영국 총리도 스웨덴의 가입이 우리 모두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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