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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하반기 물가 불안요소 산적해 있어"

▷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폭 둔화에 대해선 긍정적 평가
▷ 다만, 근원물가 상승폭 둔화 속도 더디며 하반기엔 불안 요소 산적해 있다고 진단

입력 : 2023.06.19 17:00
한국은행, "하반기 물가 불안요소 산적해 있어"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은행이 올해 상반기 물가에 대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는 평가와 함께, 하반기 물가의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기대비 4.2%, 지난해 하반기(5.6%)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 연초 상승폭(5.2%)와 비교해보면 빠르게 둔화하고 있는데요. 다만, 한국은행은 물가안정목표인 2%를 비교해봤을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의 상승률은 둔화의 속도가 상당히 더딘 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비자물가에 비해 근원물가가 뒤늦게 둔화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에는 그 속도가 특히 느리다고 한국은행은 덧붙였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안정되었습니다. 농산물의 경우 연말연초 날씨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크게 상승했다가, 기상여건이 개선되면서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되찾았습니다.

 

축산물은 한우의 산지가격 하락으로 말미암은 정부의 한우할인정책, 수입쇠고기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다만, 아프리카 돼지열병, 구제역 등이 여전한 불안요인으로 잠재해 있는데요.

 

한국은행은 정책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기여한 건 유류세 인하폭 축소’, ‘전기/도시가스요금 인상등을 꼽았습니다. 올해 1월부터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은 예정대로 37%에서 25% 축소된 바 있으며, 한국전력 등의 적자를 이유로 전기요금은 kWh 13.1원 올랐습니다. 전기요금은 도시가스요금과 함께 5월 중에는 추가로 인상까지 되었습니다.

 

반대로, 소비자물가 상승세를 둔화시킨 건 국제유가의 영향이 큽니다. 지난해에 비해 국제유가는 올해 상반기 크게 떨어졌습니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한 품목별 기여도 변화를 살펴보면, 석유류는 지난해 상반기 기여도가 0.72%에서 올해 상반기에는 -0.50%로 반전되었습니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서비스, 전기/가스/수도요금 중에서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근원물가 상승률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견해를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올해 중반 이후에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등락하다가 연말경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는 예상을 덧붙였는데요. 정리하자면, 올해 중반기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안정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다소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국은행이 하반기 물가에 대해 좋은 전망을 쉽사리 내놓지 못하는 데에는, 그만큼 경제적 불확실성이 짙기 때문입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조치가 종료되고, 대중교통요금 인상도 예정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전기/가스/수도세 요금의 추가 인상의 필요성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으며 안정세를 되찾았던 국제유가도 하반기에 언제든지 상승할 수 있는 여지가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근원물가의 경우 전망의 상방리스크가 다소 큰 것 같다고 진단했습니다.

 

결국 정부 입장에선, 소비자물가 상승세에 큰 영향을 끼친 전기/가스/수도세 요금을 잡는 등 하반기 물가 불안 요소를 최소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입니다.

 

근원물가 상승세 둔화폭도 여의치 않은 만큼 경제적으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해 보이는데요. 이와 관련, 강정화 한국소비자연맹 회장은 지난달 17일에 열린 정부간담회에서 아직 소비자가 느끼는 부담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펴줄 것을 요청한다는 발언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동석한 문미란 소비자시민사회 회장 역시 여전히 가계 생활비 부담이 높은 상황으로 가계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물가 안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유미화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상임위원장은 적정 수준의 전기요금 인상에는 동의하나, 속도와 시기를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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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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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또 다른 사기꾼 김영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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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스는 누굴위해 지분 매집했나 자기들 욕심으로 배불리기 위해서 지분 매집 해놓고 이화그룹 소액주주 연대. 를 말하는게 어불성실이다 어디서 그따위 말을 하고있나 인간의 탈을쓴 짐승보다 뭊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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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 경영자들 과 코아스는 주주가 잃어버린 종이들을 서로 줒어 먹어려고 하는 버러지들 보니 역겹다. 대한민국 상법도 원망스럽다 . 주주들은 피가 마른 생을 살고 있는것을 이화그룹,코아스, 거래소 는 이화주주에게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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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진정으로 주주의권리를 생각하고 이화그룹의 주식을 사들였는가? 상장폐지된것을 노리고 자신들의 이익과부를 누릴려고 수많은피해를 입고있는 주주들의 마음을 안다면 그딴짓을 하면 천벌을받는다.코아스도 재정이 좋지않으면서 너희들도 상폐될 가능이 상당히 높다는것을 깨달아서 하루속히 이화그룹주주연대에 손을 내밀어서 협의 협력을 할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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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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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양심 있는 진정으로 주주들에게 사과 하시오 상장폐지 될 날도 현재 진행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