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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줄고, 가맹점은 늘어

▷ 외식업종의 인기가 가장 많아... 가맹점 100개가 넘는 곳 124개
▷ 서울시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 1억 1,780만 원... 인테리어 비용 46.9%

입력 : 2023.06.15 10:50
서울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줄고, 가맹점은 늘어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지난해 기준, 서울시의 프랜차이즈 브랜드수는 감소하고, ‘가맹점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4일 발표된 ‘2022년 서울시 가맹사업 등록현황에 따르면, 202212월 말 기준 서울시에 자리 잡은 브랜드는 전년대비 2.1% 줄어든 4,440개로 나타난 반면, 202112월 말 기준 가맹점은 전년대비 7.8% 증가한 176,345개로 나타났습니다. 가맹점을 관리하는 가맹본부의 수 역시 3.0% 늘어난 2,822개로 나타났는데요.

 

서울시에서 한 개의 브랜드가 운영하는 가맹점 수는 평균 2021년 기준 39.7개 전년 대비 1.6개 늘어났습니다. 가맹점 100개 이상의 대규모 브랜드는 227, 가맹점 10개 미만의 소규모 브랜드는 3,337개였는데요.

 

대규모 브랜드의 일례로 ㈜더본코리아는 615일 기준 25곳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 하나인 홍콩반점0410’만 해도 전국의 278개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더본코리아는 유명 요리사 백종원이 대표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가맹사업의 비율을 살펴보면, 가맹본부(67.9%), 브랜드(74.2%), 가맹점(37.9%) 모두 외식업이 가장 높았습니다. 외식업종의 브랜드는 가맹점 10개 미만이 2,612(79.2%)로 대부분 소규모였으며, 가맹점이 100개가 넘는 곳은 124개로 전체의 3.8%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가맹점의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 844곳 중, 연평균매출이 3억 원 이상에 달하는 브랜드는 244(28.9%),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37(16.2%)로 드러났습니다. 외식업종의 가맹점이 서비스업종과 도소매업종보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크고, 매출액도 높은 셈입니다.

 

서비스업종의 경우, 가맹점 10개 미만의 브랜드가 565(61.3%), 100개 이상은 84(9.1%)였으며, 가맹점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 352곳 중 연평균매출 3억 원 이상의 브랜드가 82(23.3%), 1억 원 미만 브랜드는 133(37.8%)였습니다.

 

도소매업종 중 가맹점 수 10개 미만 브랜드는 160(71.8%), 100개 이상은 19(8.5%)였으며, 가맹점 매출액을 기재한 브랜드 66개 중 연평균매출액 3억 원 이상이 30(45.5%), 1억 원 미만이 12(18.2%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업종보다 연평균매출액 3억 원 이상의 비율이 높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외식업종과 서비스업종은 브랜드 수가 줄고, 도소매업종은 브랜드 수가 전년과 동일했습니다. 세 업종 모두 가맹점 수는 늘어났는데요. 이는 즉, 서울시의 창업자들이 창업보다는 기존 프랜차이즈에 편입하여 사업을 운영하는 쪽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2022년 창업기업실태조사 최종보고서에 다르면, 창업자들은 창업 후 기업운영 애로사항’ 1순위로 영업/마케팅의 어려움을 꼽았습니다.영업 마케팅의 어려움71.1%, ‘판매/납품 단가 인하의 어려움28.1%, ‘재무/자금 관리의 어려움’ 23.9% 등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만큼 새롭고 독자적인 브랜드의 인지도를 쌓기가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창업보다는 인지도가 널리 형성된 기존의 프랜차이즈 산업을 선택하는 게 영업/마케팅 부문에서 부담이 훨씬 덜하다는 겁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늘어난 데에는 비용도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서울시 가맹점 창업비용은 평균 11,780만 원으로 나타났는데, 전년 23,225만 원보다 49.3% 줄어들었는데요. 서비스업이 평균 237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도소매가 12,570만 원, 외식 9,330만 원 순이었습니다.

 

다만, 인테리어 비용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창업비용 중 인테리어 비용이 46.9%를 차지하고 있는데, 점포 평균 면적 30평 기준 1평당 평균 220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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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

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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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

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

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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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