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늘어나는 국내 마약 사범... 의료용 마약 처방도 ↑

▷ 마약 관련 범죄 UP, '의료용' 마약 처벌률도 UP
▷ 마약 제조 산업, 급격히 성장 중

입력 : 2022.07.28 15:30 수정 : 2022.09.02 15:59
늘어나는 국내 마약 사범... 의료용 마약 처방도 ↑
 

#펜타닐, 대마초... 국내 마약 사범 ↑

 

최근 국내에서 마약 관련한 범죄가 다수 발견되고 있습니다. 

 

검찰청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마약으로 적발된 사람들만 총 5,945명으로 마약/향정신성의약품/대마 모든 분야에서 전년대비 증가했습니다. 

 

유형 별로 보면, 5월 기준 마약을 직접 몸에 투여한 사람들이 2,853명으로, 약 48%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죠. 

 

★ 마약의 종류

1. 마약: 양귀비, 아편, 코아인, 펜타닐 등 총 133종

2. 향정신성의약품: 암페타민, 케타닌, 프로포폴 등 총 272종

3. 대마: 대마초와 그 수지, 칸나비몰, 테트라히드로칸나비놀 등 총 4종 

TMI) 올해 1~5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손 댄 마약은 ‘향정신성의약품’

 

마약을 투여하는 건 법적으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습니다만, 단 한 가지의 예외가 있습니다. 바로 ‘의료목적’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높은 강도의 고통을 수반할 때 ‘진통’의 목적으로 마약류를 처방할 수 있죠. 

 

다만, 국가가 마약류를 엄격하게 통제하는 만큼 그 사례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웬만한 질병이 아닌 이상, 환자에게 마약 투여가 허가되지 않죠.

 

그런데, 이 ‘의료 목적’의 마약 투여가 악용되는 사례가 발생하자 정부가 다시금 엄격한 관리에 나섰습니다. 

 

실제로, 연예인과 재벌가 자제들을 비롯한 몇몇 유명인들이 일명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을 불법적으로 투여했다는 의혹이 잦게 제기되었죠. 

 

참고로, 프로포폴은 대표적인 수면마취제의 일종으로 효능은 상당히 뛰어납니다. 

 

프로포폴은 불면증을 없애고 피로 회복을 돕는 데에는 특출난 효능을 발휘합니다만, 동시에 뇌에서 도파민을 뿜어내도록 자극합니다. 

중독되면 호흡 중단 등의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하죠. 이것을 많은 유명인들이 ‘치료 목적’이 아닌 ‘마약’으로 오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2.7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 복용 中

 

정부는 마약류의 오남용 사례를 막기 위해 적극적인 통계 조사에 나섰습니다.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과 ‘의약품종합정보시스템’의 허가 품목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기 시작했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발표한 ‘2021년 마약류 취급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용 마약을 처방받은 환자는 총 1,884만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국민 2.7명 중 1명이 의료용 마약을 복용하고 있는 셈입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 처방 환자 수는 지난해보다 약 140만 명이 늘었으며, 

 

성별로 여성이, 연령층으로 보면 50대가 가장 많았습니다.

 

★ 2021년, ‘의료용’으로 가장 많은 허가를 받은 마약은?

1위: 펜타닐(주사제 외 제형, 진통제, 76개)

2위: 펜터민(식욕억제제, 43개)

3위: 모르핀 (진통제, 31개)

4위: 옥시코돈 (진통제, 30개)

5위: 알프라졸 (항불안제, 27개)

TMI) 전체 의료용 마약류 허가 품목은 538개, 이 중 마약이 229개/향정신성의약품이 309개

 

정부는 "앞으로도 국내 인구 고령화 추세와 의료 서비스의 선진화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 사용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마약류 진통제가 필요한 암 등의 질병이 많이 발생하고 마약류 마취제가 필요한 건강검진의 횟수 등이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죠.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의료용 마약 산업도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지난해 의료용 마약류 제조액 규모는 3,290억 원으로, 전년대비 약 10.2% 증가했습니다. 

 

수입액 921억 원, 수출액 167억 원으로, 수입이 수출을 상회하고 있지만, 수출의 성장세가 무섭습니다. 2019년 당시 수출금액은 약 95억 원, 2년 만에 약 75.6%나 증가한 셈이죠.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기사가 마음에 드셨나요?

기사가 마음에 드셨다면 좋은 기사에 후원해 주세요.

위즈경제 기사 후원하기

댓글 0

관련 기사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Best 댓글

1

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

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

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

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