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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총기 난사로 한인 교포 일가족 참변…8명 사망∙7명 부상

▷총격범에 의해 한인 교포 일가족 4명 중 3명 사망
▷현지 경찰, 용의자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 조사 중
▷바이든 대통령, 총기 규제 강화법의 조속한 통과 촉구

입력 : 2023.05.09 14:56 수정 : 2023.05.09 15:00
 


(출처=Gofundme)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6(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희생자 중 한인 교포 가족이 3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 일가족은 큰 아들이 생일 선물로 받은 옷을 교환하기 위해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 방문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BBC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외곽에 위치한 앨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한인 교포 부부 조규성(38)씨와 강신영(36), 둘째 아들인 제임스 조(3)가 사망했습니다. 첫째 아들인 윌리엄 조(6)는 어깨에 총상을 입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번 사건으로 숨진 조씨 가족의 장례 등을 위한 모금 페이지가 8일 개설됐습니다. 조씨 가족과 지인이라고 밝힌 페이지 작성자는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했어야 할 오후가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사라져버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숨진 부부는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주한 교포로, 조 씨는 변호사로, 강 씨는 치과의사로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이들은 한인 교회를 다니며 이웃들을 돕는 등 봉사 활동도 열심히 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용의자인 33세 남성 마우리시오 가르시아는 현장에서 경찰의 총에 맞아 사살됐습니다. 사건 당시 가르시아는 자신의 조끼에 극우 극단주의자를 일컫는 ‘RWDS(Right Wing Death Squad:우익 암살단)’라는 문구를 달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BBC는 가르시아가 운영하던 SNS에서 나치를 미화하는 게시물과 폭력적인 메시지 등을 확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지 경찰들은 가르시아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알아내기 위해 그의 소셜미디어 등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연방정부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습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런 공격은 익숙해지기에는 너무 충격적이라며 공화당의 반대로 의회에 계류 중인 총기 규제 강화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촉구한 총기 규제 강화법에는 공격용 소총 및 대용령 탄창 금지, 총기 구매자의 신원조회 의무화, 총기 제조업체에 대한 면책권 종료, 안전한 총기 보관 장소 마련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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