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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 일반담배 흡연자 10명 중 7명 ‘다중 흡연’…뇌 발달 악영향 우려

▷일반담배 사용자도 67.4%가 다른 담배제품 함께 사용
▷니코틴 노출 증가…주의력·학습능력·충동조절 저하 가능성

입력 : 2026-08-12 17:31
고3 일반담배 흡연자 10명 중 7명 ‘다중 흡연’…뇌 발달 악영향 우려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기자가 직접 취재한 결과물입니다.
 

[위즈경제] 장석찬 기자 =청소년의 담배제품 사용 경험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고등학교 3학년 흡연자 사이에서는 한 종류만 사용하는 경우보다 여러 종류의 담배제품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담배와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다중 흡연은 체내 니코틴 노출을 높여 뇌가 발달하는 시기의 청소년에게 주의력과 학습능력, 판단·충동 조절 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제7차 연도(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 중 평생흡연율 통계 사진=질병관리
 

12일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표한 ‘제7차 연도(2025년) 청소년건강패널조사’에 따르면, 담배제품을 한 번이라도 사용해 본 ‘평생 담배제품 사용경험률’은 초등학교 6학년 시기 0.35%에서 고등학교 3학년 시기 11.93%로 11.58%포인트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청소년의 건강행태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2019년 당시 전국 초등학교 6학년 학생 5051명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오는 2028년까지 10년간 진행되며, 이번 통계에는 2025년까지 7차례 조사에 모두 참여한 3756명의 응답이 활용됐다.

 

고3 현재 사용자의 흡연 행태를 제품별로 살펴보면 일반담배 사용자 가운데 일반담배만 피운 비율은 32.6%에 불과했다. 나머지 67.4%, 즉 10명 중 약 7명은 전자담배도 함께 사용했다. 구체적으로 32.8%는 액상형 전자담배, 5.3%는 궐련형 전자담배를 일반담배와 함께 피웠다. 세 종류를 모두 사용한 비율도 29.3%에 달했다.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의 중복사용 비율은 더 높았다.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한 비율은 22.8%에 그쳤고, 나머지 77.2%는 다른 담배제품을 함께 사용했다. 일반담배와 함께 사용한 비율은 40.0%, 궐련형 전자담배와 함께 사용한 비율은 1.4%였으며, 세 종류를 모두 사용한 비율도 35.8%로 나타났다.

 

이성규 한국담배규제연구교육센터장은 “일반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다중 흡연자는 단독 흡연자보다 체내 니코틴 노출 정도를 보여주는 코티닌 수치가 3배 이상 높다”며 “청소년기는 뇌가 발달하는 시기인 만큼 반복적인 니코틴 노출은 주의력과 학습 능력, 판단·충동 조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석찬 사진
장석찬 기자  seokchanj26@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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