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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희망퇴직 비용에 흔들린 LG디스플레이…증권가는 "3분기가 진짜 시작"

▷2분기 영업손실 1077억원…희망퇴직 비용 2400억원 반영 영향
▷OLED 경쟁력·아이폰18 공급 확대 기대…"하반기 흑자 회복 전망"
▷목표주가 1만4000~1만7000원…단기보다 체질 개선에 주목

입력 : 2026-07-23 16:04
[증시다트] 희망퇴직 비용에 흔들린 LG디스플레이…증권가는 "3분기가 진짜 시작" 사진=LG디스플레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분기 다시 적자를 기록했지만, 증권가는 이를 실적 악화보다 '일회성 비용에 따른 일시적 후퇴'로 평가했다. 희망퇴직 비용이 예상보다 크게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지만, OLED 중심의 수익성은 유지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올해 2분기 매출 5조6120억원, 영업손실 1077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와 유사한 수준이지만 지난해와 전 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됐다.

 

목표주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iM증권은 최근 국내 증시 조정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낮춘 1만4000원을 제시했다. 반면 대신증권은 1만7000원, SK증권은 1만6000원을 유지하며 모두 '매수(BUY)' 의견을 유지했다.

 

◇ 적자의 원인은 '희망퇴직'…본업은 여전히 흑자

 

이번 적자의 핵심 원인은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다. 당초 시장에서는 약 1500억원 수준의 비용이 반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 비용은 약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비용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LG디스플레이의 본업은 여전히 흑자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정원석 iM증권 애널리스트는 "희망퇴직 비용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이 약 1320억원 수준으로 추산한다"며 "계절적 비수기에도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전 분기보다 약 30% 증가했고 게이밍 OLED 수요도 꾸준히 늘어나 중대형 OLED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약 14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이라며 "실적 자체는 시장 예상보다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SK증권도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390억원을 기록해 2021년 이후 5년 만에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 하반기 성수기…OLED가 실적 이끈다

 

증권가가 LG디스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가장 큰 배경은 애플 아이폰18 신제품 출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폴더블 아이폰용 OLED 공급에 생산능력을 일부 배분하면서 일반 바(Bar) 타입 아이폰18 시리즈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공급 비중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모바일 OLED 출하량도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신증권 역시 북미 전략 고객사의 스마트폰 신제품에서 OLED 공급 물량 증가와 프리미엄 모델 비중 확대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OLED 매출 비중이 올해 57%에서 내년에는 60%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전망도 낙관적이다. iM증권은 3분기 영업이익을 약 4170억원, 대신증권은 4359억원, SK증권은 4304억원으로 각각 전망했다. 세 증권사 모두 2분기 적자에서 3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 '체질 개선'이 더 중요하다는 평가

 

증권사들은 단순히 다음 분기 실적보다 LG디스플레이의 비용 구조 변화에 더 주목했다.

 

sK증권은 이번 희망퇴직 비용은 일회성인 반면 인건비 절감 효과는 앞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감가상각비 감소와 CAPEX(설비투자) 축소까지 겹치면서 손익분기점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과거 연간 5~8조원 수준이던 CAPEX도 올해는 2조원대 중후반으로 줄어드는 등 비용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다.

 

iM증권도 중대형 OLED 가동률 상승과 재무구조 개선을 근거로 "주가 조정 시 박스권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할 만하다"고 평가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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