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 세계화에 헌신한 로버트 D. 마우리 박사, 2026 대한민국국민훈장 대상 영예
▷5월 21일 백범김구기념관서 시상식 개최…문화예술 분야 공로 조명
▷“한국은 제 인생을 바꾼 특별한 나라”…한국 문화예술 도약 기원
미술사학자 로버트 D. 마우리(Robert D. Mowry) 박사(사진=구구문화진흥원)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한국미술의 세계화에 기여해 온 미국인 미술사학자 로버트 D. 마우리(Robert D. Mowry) 박사가 5월 21일 서울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국민훈장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시상식은 보건복지부, 서울특별시의회, 산림청이 후원하고 공익법인 한국노인복지봉사회와 교육부 공익법인 한국평생교육기구가 공동 주최했다.
로버트 D. 마우리 박사는 하버드대 아트뮤지엄 아시아미술부장과 앨런 J. 드워스키 중국미술 큐레이터를 역임한 동아시아 미술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다. 현재는 크리스티 한국·중국미술 시니어 컨설턴트이자 국립중앙박물관 영문 학술지 시니어 에디터로 활동하며 한국미술의 국제적 위상 제고에 힘써 왔다.
마우리 박사와 한국의 인연은 1967년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수원에 파견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한국 문화와 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혔고, 캔자스대학교에서 동아시아 미술사 석사 학위를 취득한 뒤 한국과 중국 미술 연구에 평생을 바쳤다.
특히 하버드 아트뮤지엄 재직 시절 고려청자, 조선백자, 한국 회화 등 한국미술 컬렉션 확충에 크게 기여했으며, 프린스턴대학교를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에서 한국미술 강연을 이어가며 서구 학계의 한국미술 인식 확대에 앞장섰다. 2013년에는 국립중앙박물관 시니어 인터내셔널 펠로우로 위촉되며 그 공로를 공식 인정받았다.
마우리 박사는 수상 소감에서 “한국에서 보낸 시간이 제 삶의 방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며 “하버드 미술관에서 전시와 강연, 출판 활동을 통해 미국 사회에 한국의 예술과 문화를 소개할 수 있었던 시간을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단순한 연구 대상이 아니라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어 준 특별한 나라”라며 “대한민국의 문화와 예술이 앞으로도 세계 속에서 더욱 빛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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