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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라] 윤 대통령 '1호 거부권' 행사...양곡법 두고 여야 날선 공방

찬성 57.14%

중립 10.71%

반대 32.14%

토론기간 : 2023.04.04 ~ 2023.04.18

 

 


(출처=대통령실)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발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양곡법 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상정해 의결했습니다. 양곡법 개정안은 쌀 수요 대비 초과 3~5%이거나, 쌀값이 전년 대비 5~8% 하락할 때 정부가 초과 생산량을 전량 매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양곡법 개정안에 대해 농업 생산성을 높이고 농가 소득을 높이려는 정부의 농정 목표에 반하고, 농업인과 농촌 발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전형적인 포퓰리즘 법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런 법안의 부작용에 대해 국회에 지속적으로 설명해 왔지만, 제대로 된 토론 없이 국회에서 일방적으로 통과시켜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시장의 쌀 소비량과 관계없이 남는 쌀을 정부가 국민의 막대한 혈세를 들여서 모두 사들여야 한다는, ‘남는 쌀 강제 매수법’”이라고 규정하면서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렇게 쌀 생산이 과잉되면 오히려 궁극적으로 쌀의 시장 가격이 떨어지고 농가 소득이 불안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법안이 처리된 뒤 40개의 농업인 단체가 전면 재논의를 요구했다관계 부처와 여당도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검토해서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여야의 입장은 극명히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목적과 절차에 모두 실패한 악법이라며 대통령 거부권 행사는 당연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양곡관리법이 그렇게 좋은 개정안이라면 민주당은 과반의석을 차지하고도 왜 문재인 정권 때 통과시키지 않았는가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파괴하는 오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와 농해수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 맹비난에 나섰습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야당의 적극 협조를 아랑곳 않고 말 그대로 국민에 전면전을 선포한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을 개탄 안 할 수 없다윤 대통령이 칼날처럼 휘두른 1호 거부권은 입법부인 국회를 겁박해 통법부로 전락시키려는 입법부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역설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재투표를 하게 될 때 반드시 양심에 따라 용단해 달라, 앞으로도 쌀값 정상화, 식량안보와 식량주권을 지키기 위해 맞설 것이라면서 양곡법 개정안 재표결의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윤 대통령이 첫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윤 대통령의 첫 거부권 행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찬성: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지지한다

반대: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지지하지 않는다

중립: 기타 다른 의견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