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플러스] SKT 해킹 사태, 소비자 10명 중 7명 “대응 미흡”](/upload/c831a514a81f4efd825d4860617b91c0.jpg)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지난 4월 18일 발생한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으로 수많은 이용자들이 불안을 겪은 가운데 사태 이후 SKT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본지가 ‘SKT 유심 해킹 논란, 여러분
생각은?’을 주제로 폴앤톡을 진행한 결과, SKT 사태와
관련해 사측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71.1%(전혀 그렇지 않다 53.5%, 그렇지 않다 17.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2일부터 6월 18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142명의 참여자가 참여했다.
(사진=위즈경제)
우선, 이번 조사에 응답한 참여자 대부분은 SKT 이용자(76%)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KT(18.3%), LG유플러스(6.3%) 순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 발생한 SKT 관련
사태에 대해 사측의 대응이 적절했다고 보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가 53.5%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그렇지 않다’ 17.6%, ‘보통’ 14%, ‘그렇다’ 11.9%, ‘매우 그렇다’ 2.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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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취해야 할 가장 적절한 조치에 대해서는 ‘피해 사용자 대상 보상 제도 마련’이 65.4%로 가장 많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기술적 개선 및 투자’ 19.7%, ‘이용자 의견 수렴을 위한 공개 간담회 개최’ 14.7%가
뒤를 이었다.
특히 참여자들은 이번 사태가 이용자들에게 실질적인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었다.
(사진=위즈경제)
‘이번 SKT 사태로 사용자에
실질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를 선택한 비율은 46.4%로 가장 높았으며, ‘그렇다’ 36.6%, ‘보통’
14%, ‘그렇지 않다’ 2.1%, ‘전혀 그렇지 않다’
0.7% 순으로 조사됐다.
(사진=위즈경제)
구체적인 피해 유형으로는 ‘복제폰 제작 등 범죄 악용 가능성’이 33.8%로 나타났으며, 이어
‘명의도용으로 인한 금융사고 가능성’ 25.3%, ‘무단
인출 등 실제 금전적 피해 발생’ 15.4%, ‘전화·문자 서비스의 혼선 또는 중단’ 11.2%, ‘금융사기(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가능성’ 9.8%, 디지털 소외계층의 대응 지연으로
인한 2차 피해’ 4.2%가 뒤를 이었다.
(사진=위즈경제)
마지막으로 ‘현시점에서 가장 신뢰하는 통신사’를 묻는 질문에는 LG유플러스가
37.7%로 가장 높았으며, KT 35.2%, 기타
17.2%, SKT 9.8%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SKT 해킹 사태로 인해 SKT 이용자 사이에 불안감이 확산됐으며, 사측의 대응에 대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앞서 SKT는 해킹 사태 이후 전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무상 교체’, ‘유심 재설정’ 솔루션 등을 실시했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충분치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SKT는 형식적인 조치에 그치지 않고, 보다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고객의 신뢰 회복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최근 생성형 AI 서비스의 대중화로 AI를 활용한 사이버 범죄가 고도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과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예방과 대응이 요구되는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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