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모 묘소 테러 추정…경찰 내사 착수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테러 당한 사진 올려
▷일종의 흑주술…”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
▷경찰, 전담팀 꾸리고 본격 수사 착수해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부모님의 묘소가 훼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산소 사진과 함께 “후손들도 모르게
누군가가 무덤 봉분과 사방에 구멍을 내고 이런 글이 쓰인 돌을 묻는 것을 무슨의미인가요?”라고 물었습니다. 사진 속 돌에는 생명(生命)이라는
글자와 함께 희미한 한자가 하나 더 새겨져 있습니다. 세번째 한자는 살(殺)로 추정됩니다. 이
대표 부모의 묘소는 경북 봉화에 있습니다.
이어 이 대표는 “봉분이 낮아질만큼 봉분을 꼭꼭 누르는 것(봉분위에서 몇몇이 다지듯이 뛴 것처럼)은 무슨 의미일까요?”라고 썼습니다.
이 대표는 4시간 뒤 ‘부모님
묘소입니다’라는 추가 게시물을 올려 “의견을 들어보니, 일종의 흑주술로 무덤 사방 혈자리에 구멍을 파고 흉물등을 묻는 의식으로, 무덤의
혈을 막고 후손의 절멸과 패가망신을 저주하는 흉매(또는 양밥)라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곳은
1986년 12월 아버님을 모시고, 2020년 3월 어머님을 합장한 경북의 부모님 묘소”라며 “자로 인해 저승의 부모님까지 능욕당하시니 죄송할 따름”이라며 심경을 밝혔습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 부모 묘소 사건에 대해 “제1야당 대표를 공격하기 위해 돌아가신 분들의 묘소마저 공격하는 패륜적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수사당국은
즉각 이 같은 테러가 누구에 의해 저질러졌는지, 그 배후에 누가 있는지 철저히 밝혀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부모 묘소가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전담팀 꾸리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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