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포항시, 이차전지 산업 분야 선도할까
▷ 어려운 수출 여건 속 선방한 국내 이차전지 산업
▷ 새만금개발청에 부는 이차전지 열풍... 기업들 경쟁 심화
▷ '포항공대', '포스코' 있는 포항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2022년, 우리나라의 이차전지 분야 수출액은 무려 99억 9000만 달러(원화 약 12조 70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와중에도 이차전지 산업만큼은 견조세를 유지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이차전지 무역수지는 9억 6000만 달러(원화 약 1조 2211억 원),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9.7% 증가한 수준이자 월별로 봤을 때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국내 이차전지 분야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030년 우리나라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목표로 하겠다”며, 50조 원이 넘는 투자를 실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1월 6일에는 ‘30년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을 슬로건으로 민관 합동으로 구성한 ‘이차전지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한 바 있는데요.
이창양 산업부 장관 曰 “주요국의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으로 이차전지
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지만,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이차전지 산업으로 뜨거운 지역은 전북 군산에 자리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와 경상북도에 있는 ‘포항시’입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지난해 총 21개 기업, 1조 1,852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올리면서 산업계의 유망한 공간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기준,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서 공사 중인 기업 15곳의 총 투자금액은 약 8,477억 원이며 건축공사비는 약 1,285억 원입니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기업들이 몰린 데에는 이차전지산업의 역할이 큽니다. 2022년 기준, 이차전지 관련 기업 7곳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한 금액은 5,379억 원으로 전체의 45.4% 비율입니다.
전라북도 내에 자리한 이차전지 관련 기업은 소재부품 기업이 34개사, 셀/모듈/팩이 9개사, 전방산업 12개사, 배터리 재활용 3개사 등 58개에
달하는 기업들이 포진해 있는 상황인데요. 이 중 새만금 산단에만 이차전지 기업 10곳이 입주해 있습니다.
새만금개발청 曰 “2021년부터 불기 시작한 이차전지의 바람은 2022년에 실투자로 이어져 큰 성과를 올린 바 있다. 2023년에도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성황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입주를 놓고 이차전기 기업들의 경쟁은 올해에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터리솔루션, ㈜동명기업, ㈜성일하이텍 등이 산단 투자를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는데요.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내부에 입주하는 것만으로도 이차전지 산업의 벨류체인을 구축할 수 있는 건 물론, 넓은 용지를 비교적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등이 있기 때문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러한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3월초
예정된 새만금위원회에 ‘새만금 산단 통합개발계획 변경안’을
상정해 아직 착공 정인 제3,7,8공구의 매립을 앞당긴다는 방침입니다.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 曰 “지자체 및 관계 기관과 협력해 새만금 산단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실을 계획이다”
포항도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못지 않게 이차전지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지난 16일, ‘2024년 국비 확보 보고회’를 개최했는데요.
이날 보고회에 앞서 발굴한 사업은 총 161건 1조 220억 원 규모로, 예산의 일부를 ‘이차전지 특화단지’ 구축에 투입해 포항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15일에는 포항시와 경북도가 손을 잡고 도내 이차전지 기업들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국내 철강산업 전문업체로 이름난 포스코 등 도내 이차전지 기업과
포항공대 등 산/학/기관 대표 20개 기관이 이 자리에 참석해 ‘이차전지 혁신 산업생태계 구축 및
인재양성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는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포항시는 ‘선도기업을 중심으로 2030년까지 양극소재 150만t 생산 체계 구축’, ‘이차전지 기업 간 전주기 협력체계 구축’, ‘대중소 기업간 공동 기술개발 및 구축 등을 통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포항시가 이렇게 이차전지 산업에 많은 노력을 쏟는 이유는 ‘정부 지정 특화단지’ 때문입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반도체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3개 산업의 15개를 국가첨단전략기술분야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이차전지의 경우 고에너지밀도 리튬이차전지 설계, 공정 기술 등 3개 분야의 기술이 선정되었는데요. 이를 육성하기 위해 정부는 ‘이차전지 맞춤’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입지확보, 인프라 구축, 기술/인력/금융 등 맞춤형 패키지 지원을 추진합니다.
한 지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설정되는 순간 경제를 비롯한 부수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이런 점에서 포항공대와 포스코를 보유한 포항시에게 ‘이차전지 특화단지’는 여러모로 유리해 보입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까지 이차산업 특화단지 신청을 받은 후, 기술 영위 여부와 집적화 요건 등의 세부평가를 거쳐 올해 상반기에 최종 결정을 내놓습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포항이 철강산업 도시를 뛰어넘어 미래산업 신성장 동력인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기업, 교육기관과 함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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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을 줘야합니다 공산당도 아니고 일방적으로 밀어부치는 섣부른 정책 다시 검토해야합니다.
2탈시설 지원법은 악법이며 폐기 되어야만 합니다. 부모회는 자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적 탈시설 보다는 자립을 원하면 자립 지원을 해주고 시설을 원하면 입소 지원을 해달라는 것입니다.
3탈시설은 자립의 유일한 길이 아닙니다. 중증장애인에게는 선택권과 안전한 돌봄이 먼저 보장돼야 합니다. 정부는 현실에 맞는 복지 다양성을 마련해야 합니다.
4다양한 삶의 방식 앞에 놓이는 단일 선택은 폭력입니다. 각자의 삶에 맞는 환경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합니다.
5탈시설 지원법은 중증장애인들을 사지로 내모는 악법이다. 다양한 시설과 시설의 처우개선은 뒤로 한체 시설에 있는 장애인들은 생존권까지 무시한 폐쇄에만 목적을 둔 이권사업으로써 탈시설 지원법은 폐기 시켜야 합니다.
6탈시설 정책을 시작한 복지 선진국에서의 주요 대상자는 정신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이다. 거주시설은 중증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인권을 보장받으며 살아갈 제 2의집 장애인들의 마지막 보루다! 마땅리 존치되어야한다. 정부는 장애인들의 권리를 획일적인 자립정책으로 박탈하지말고 거주시설을 더더욱 늘리는 정책을 펼쳐라!
7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