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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SK 계열사, 'AI·데이터센터·고유가' 등에 업고 실적 반등 기지개

▷SK텔레콤·이노베이션·가스, 나란히 목표주가 상향...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총력

입력 : 2026-05-11 11:44
[증시다트] SK 계열사, 'AI·데이터센터·고유가' 등에 업고 실적 반등 기지개 각사 전경. 사진=각사 제공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이 AI(인공지능)와 데이터센터(AIDC) 수요 급증, 그리고 고유가 환경이라는 기회 요인을 바탕으로 실적 개선 및 주가 재평가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증권가에 따르면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SK가스 등 3사는 나란히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되며 긍정적인 전망을 확인했다. 

 

◇SK텔레콤, AI 지분 가치와 데이터센터가 끈다

 

SK텔레콤은 2026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 5,376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두었다. 특히 SK브로드밴드(SKB)의 영업이익이 1,166억 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와 고마진 데이터센터 사업의 고성장 덕분이다. 유진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목표주가를 94,000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지분 가치 상승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030년까지 데이터 센터 매출 1조 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AI 사업이 전사 이익에 유의미한 비중을 차지할 때 본격적인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 '고유가 수혜'와 'ESS 신성장' 두 토끼

 

SK이노베이션은 중동 사태로 인한 고유가와 정제마진 상승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IM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투자의견을 'Buy'로 상향하고 목표주가를 19만 원으로 대폭 올렸다. 정유 부문뿐만 아니라 E&P(자원개발) 부문에서도 유가 상승이 매출과 이익 증가로 직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배터리 자회사 SK-On의 변화다. 기존 전기차(EV) 중심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성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미국 내 AIDC 온사이트 발전 수요 확대에 따른 ESS 수주 확대 기회는 SK이노베이션의 재무구조 부담을 완화할 새로운 성장축으로 지목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고유가와 정제마진 개선은 SK이노베이션의 단기 실적 회복을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며 “여기에 SK-On의 ESS 사업 확대가 가시화될 경우 배터리 부문의 적자 부담도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다”고 했다.

 

◇SK가스, AIDC 전력 수요 급증의 '숨은 수혜주'

 

SK가스 역시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트레이딩 이익 증가와 하반기 SMP(전력도매가격) 상승 수혜가 기대되며 목표주가가 33만 원으로 상향됐다. 1분기 LPG 트레이딩 이익이 크게 늘어난 가운데, 유가 상승분이 반영되는 하반기부터는 울산GPS(가스 복합발전소)의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가스는 국내 AIDC 전력 수요 급증과 관련해 가장 높은 확장 잠재력을 가진 업체로 평가받는다. 가스발전소와 LNG/LPG 인프라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어, 향후 데이터센터와의 직접 전력 거래(PPA)나 연료 공급자로서 독보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SK 주요 계열사들은 전통적인 사업 영역에서의 이익 회복(고유가·배당 정상화)과 더불어, AI 및 데이터센터라는 거대한 산업 흐름에 성공적으로 승선하며 기업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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