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다트] 삼성바이오로직스, 1분기 영업익 35% '껑충'… 노사 갈등은 경영 시험대
▷1분기 매출 1.2조 원 돌파… 공장 풀가동 효과
▷노사 갈등 변수..."생산 안정성 입증이 관건"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견조한 실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에서의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특히 최근 미국 생산시설 인수를 완료하며 중장기 성장 동력까지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2,571억 원, 영업이익 5,808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8%, 영업이익은 35.1% 증가한 수치로, 증권가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다.
이번 호실적은 1~4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과 더불어 지난해 4분기에서 이연된 매출이 반영된 결과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6.2%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수익성을 증명했다.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 역시 점진적인 가동률 상승(램프업) 단계에 진입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
◇미국 락빌 공장 인수 완료… '글로벌 생산 시대' 개막

미국 락빌 공장.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 생산 거점 확보도 가시화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말 미국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GSK의 생산 시설 인수를 최종 마무리했다. 총 인수 금액은 약 3억 5,300만 달러(약 4,900억 원) 규모다.
약 6만 리터 규모의 해당 공장은 이미 기존 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확보하고 있어 인수 초기부터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하다. 특히 현지의 숙련된 인력 500여 명을 그대로 승계받아 운영 리스크를 최소화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업계에서는 해당 공장의 매출이 올 3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한 캐파(CAPA) 확장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 4월 11일 인천자유경제구역청에 6공장 건설 허가를 신청했으며,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 궤도 이탈 경고 VS 일시적 심리 위축
최근 노사 갈등으로 인한 주가 변동성에 대해 증권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진단했다. 수주 공시 부재와 노조 이슈가 심리적 하방 압력을 가했으나, 실질적인 생산 공정 중단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미국 생산 기지 확보를 통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수주 경쟁력 강화라는 본질적 가치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될 경우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이 저해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노조의 요구안이 수용될 경우 매년 약 5,800억 원의 추가 비용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향후 예정된 15조 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 계획에 차질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1위 CDMO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미국 생산 기지 확보와 같은 외부 확장뿐만 아니라, 내부 노사 갈등을 조기에 봉합해 생산 안정성을 입증하는 것이 당면한 최대 과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실적 발표 이후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일제히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iM증권은 목표주가 220만 원을 유지했으며, DS투자증권은 210만 원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향후 구조적 성장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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