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發 ‘문화 소비 연쇄 효과’...K-푸드 수출 역대 최대
▷넷플릭스 에니메이션 '케데헌' 흥행 타고 역대 최대 실적
▷마케팅 강화·컨설팅 제공 등 정부도 전방위적 지원사격 나서
지난 8월 31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GS25 편의점에 게재된 인기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품 홍보물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K컨텐츠의 세계적 흥행이 K-푸드 관련 소비재 수출 증가로 이어지는 '문화 소비 연쇄 효과'가 현실화 하고 있다.
정부는 이를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으로 삼아 마케팅과 유통전략을 재편하는 한편 플랫폼 구축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K-푸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84억 8000달러(약 12조)를 기록해 같은 기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가공식품이 6.7% 증가한 52억달러에 달하며 K-푸드 전체 성장세를 이끌었다.
관세청은 이러한 수출 증가의 배경으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글로벌 흥행을 꼽았다. 콘텐츠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식품 브랜드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콘텐츠 협업 효과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농심이다. 업계에 따르면 3분기 농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8,712억 원, 영업이익은 44.6% 증가한 544억 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농심은 해당 에니메이션과 협업을 공식화하며 관련 마케팅 밎 제품 출시한 바 있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협업 제품 확대와 신라면 툼바의 월마트 메인매대 진입 효과로 미국 시장 내 실적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부도 K-소비재 수출 확대 위해 전방위적 지원 나서
정부도 K-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한 정방위 지원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지난 26일 산업통상부가 주관해 열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Korea Grand Sourcing Fair(KGSF 2025)'에서 축사를 통해 "K-컬처의 확산과 함께 K-소비재가 수출의 새로운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올해 1~10월 누적 857억 달러(+1.6%)의 수출 실적은 이를 뒷받침하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불확실한 통상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소비재 수출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실제 정부는 K-소비재 수출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한류박람회의 K-POP 콘서트 등 글로벌 이벤트와 연계한 마케팅 강화 ▲유통기한·반품 등 소비재 특화 물류 지원과 국가별 인증·컨설팅 제공을 확대 ▲글로벌 온라인몰 구축, 배송·결제 대행 솔루션 출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 K-뷰티 수출 둔화?…내년 K-뷰티 성장 기대
한편 최근 K-뷰티에 대한 중국과 미국 수출 둔화로 K-뷰티 성장을 우려한 의견이 있었지만,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따라 K-뷰티의 견고한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 누적 화장품 수출액은 77억 8,000달러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지만, 지난해 증가율(20%) 대비 둔화로 성장성 우려가 제기됐다. 전체 화장품 수출 성장률 둔화는 중국향 수출 시장(14억 2,000달러)이 전년 대비 23% 하락한 영향이 컸다. 중국을 제외한 올해 10월 누적 수출액은 63억 6,000달러로 전년 대비 22% 상승을 보였다.
권 연구원은 “비중국 시장의 구조적 성장성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향 수출 증가율 역시 2023년 46%, 2024년 52%에서 2025년은 15%로 예상해 수출 증가율이 낮아지면서 시장 우려가 확대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관세영향이 컸으며 K-뷰티 경쟁력 악화가 아니다”며 “실제로 미국 화장품 수입 시장 내 한국의 입지는 강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25년 1월부터 7월 누적 미국의 화장품 수입액은 43억 5,000달러로, 수입 상위국 중 한국만 유일하게 두 자릿수 성장(+13%)을 보이며 점유율 23.8%(+1.3%p)를 기록했다.
권 연구원은 2026년 미국 오프라인 시장의 K-뷰티 확대가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ULTA, Sephora 내에서 K뷰티 포트폴리오 확장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메디큐브는 미국 ULTA 입점 3개월 만에 온오프라인 스킨케어 브랜드 3위를 차지하면서 고성장 중이며, 아누아 역시 3분기 ULTA 스킨케어 브랜드 7위를 기록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중동·중남미를 K-뷰티 수출 신흥 지역으로 보며 고성장을 기대했다. 2025년 연간 예상 유럽, 중동, 중남미 합산 수출액은 23억 달러로 전년 대비 4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흥 지역은 기존 미국에서 K-뷰티 유행의 글로벌 파급효과로 성장해왔으나 최근 기업들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독자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화장품 수출·유통사인 실리콘투는 2025년 5월 두바이 법인, 2025년 10월 멕시코 법인을 설립하며 지역 확장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2026년에는 남미 법인을 설립 예정이며, 이외에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도 신규 법인을 고려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메디큐브·에이프릴 스킨 등 화장품 부문과 뷰티 디바이스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에이피알은 2025년 11월 영국 아마존과 틱톡샵에 진출하며 처음으로 유럽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향후 유럽 해외 법인 설립을 통해 한층 더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일본에 대한 한일령을 K-뷰티의 기회로 봤다.
일본정보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는 698만 명이며, 1인당 소비액은 전체 방일 외국인 소비액 대비 22% 높은 27만 7,747엔을 보였다. 방일 중국인의 소비 지출 중 쇼핑 비중은 44%로 전체 방일 외국인 쇼핑 비중 30% 대비 현저히 높았다.
그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유입될 경우, K-뷰티 업계가 상당한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더 나아가 한국에서의 구매 경험이 귀국 후 재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승수효과도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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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는냐가 토론의 장이되야한다는 말씀 공감하며 중증발달장애인의 또다른 자립주택의 허상을 깨닫고 안전한 거주시설에서 자립적인 생활을 추구하여 인간다운 존엄을 유지할수있도록 거주시설어 선진화에 힘을 쏟을때라 생각합니다 충분한 돌봄이 가능하도록 돌봄인력충원과 시설선진화에 국가에서는 충분한 제도적 뒷받침을 해야합니다
2시설이 자립생활을 위한 기반이 되야합니다. 이를위해 전문인력이 배치되고,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사회와 연계된 지원체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장애인이 보호받으면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공간으로 거주시설을 개선하고 지원 되이야 가족도 지역사회에서도 안심할 수 있게 정책개발 및 지원 해야 한다는 김미애의원의 말씀에 감동받고 꼭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래 봅니다.
3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보장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바랍니다. 탈시설을 주장하시는 의원님들 시설이란 인권을 빼앗는 곳이라는 선입관과 잘못된 이해를 부추기지 마세요. 중중발달장애인을 위해 노화된 시설을 개선해 주세요. 또, 그들의 삶의 보금자리를 폐쇄한다는 등 위협을 하지 마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4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5탈시설 개념에 대해 페터 슈미트 카리타스 빈 총괄본부장은 유엔장애인권리협약에 게재된 탈시설화는 무조건적인 시설 폐쇄를 의미하지 않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을 위한 주거 선택의 다양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발달장애인의 거주 서비스는 의료적 도움이 필요한 경우, 도전적 행동이 있는 경우, 자립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 여러 거주 서비스 필요성에 의해 장기요양형 거주 시설부터 지역사회 내 자립홈까지 운영하고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거주시설에서의 자립생활 목소리가 정책으로 연결되길 기대합니다.
6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