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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산업, K-AI를 위한 대기업·학계·커뮤니티 협력 강조

▷ AI 기술력 강화를 위해 인재와 기술 발굴 필요
▷ 23일 K-AI 발전을 위한 컨퍼런스 개최

입력 : 2025.07.23 17:30 수정 : 2025.07.24 10:45
AI 산업, K-AI를 위한 대기업·학계·커뮤니티 협력 강조 ‘K-AI 커뮤니티 서밋 2025’ 컨퍼런스에서 정원훈 텐스페이스 이사가 2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 = 위즈경제)
 

[위즈경제] 전희수 기자 = 박민규 의원은 한국 대표 AI 커뮤니티와 공동으로 주관한 ‘K-AI 커뮤니티 서밋 2025’ 컨퍼런스를 23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보건복지위원장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함께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자발적 커뮤니티의 힘으로 기술을 창초해 글로벌 AI 혁신을 선도하다’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AI 생태계의 저력을 조망하고 AI 시대 핵심 전략과 통찰을 제공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 김세원 모건스탠리 한국 대표,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 강석범 영화 가독, 구법모 단국대 공과대학 교수, 정원훈 텐스페이스 이사, 김태봉 오픈프리 AI 운영자, 김민식 ArXivGPT 운영자, 윤석빈 생성형 AI 얼라이언스 운영자, 이정규 파워젠 대표, 박정준 아이디오스 연구소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글로벌 1위 오픈 AI 허브인 허깅페이스에서 한국 개발자들이 이뤄낸 성과를 중심으로, 자발적 협업 모델이 어떻게 국가 경쟁력과 산업 혁신을 동시에 견인하는 지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 K-AI를 위한 트리플 트랙전략 제시

 

정원훈 텐스페이스 이사는 ‘글로벌 AI 최신 동향 및 한국의 글로벌 AI 기술력 현황 분석과 추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정원훈 이사의 발표는 글로벌 AI 시장의 흐름과 한국의 현재 위치 그리고 앞으로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중점으로 살폈다. 

 

정 이사의 발표는 ‘오늘 세미나 혹은 발표에서 무엇을 할지 제미나이나 챗지피티 등 AI에 물어봤느냐’라는 질문으로 포문을 열었다. 

 

그는 2023년 챗GPT4 출시, 이후 오토GPT 등장을 언급하며 “솔직히 무서웠다” “AI가 혼자 계획을 세우고 실행을 하니 마치 로봇 청소기가 모든 집안일을 하겠다고 덤비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024년 EU에서 발표한 AI 법안에 대해 그는 “유럽의 법안은 AI를 규제하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정 이사는 “2025년 7월에 챗GPT 에이전트가 출시된 모습이 마치 직장에 신입 사원이 입사해 야근도 안하고 커피도 안 마시고 월급도 안 받는 느낌”이라고 밝혔다. 

 

그는 “에이전틱 AI 시대가 보편화되면서 AI 시장 안에서도 논의가 뜨거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어떤 분들은 AI가 너무 똑똑해서 무섭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이다. 생산형 AI의 한 분야로, 설정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 이사는 “2025년 AI 시장의 키워드는 에이전틱 AI로 전망한다”“이제 AI가 우리 대신 일하는 시대가 왔다”고 전했다. 

 

정 이사에 따르면, AI가 대신 일하는 시대를 ‘AI 비서 시대’라고 부른다. 그는 “AI 비서 시대는 월급 대신 전기료가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는 AI의 출시 흐름에 이어 ‘허깅페이스’에 대해 설명했다. 

허깅페이스는 2016년에 프랑스계 미국인 3명이 설립한 오픈 소스 커뮤니티다. 10대를 대상으로 한 챗봇 어플로 시작해 현재 기계 학습을 위한 오픈 소스 플랫폼로 자리 매김했다. 

 

정 이사에 따르면, 허깅페이스는 전년 대비 86% 성장해 40억의 달러 가치를 보유한다. 

 

그가 분석한 허깅페이스의 패턴은 ▲ 텍스트 생성 모델의 압도적 지배력 ▲대규모 언어 모델의 지속적 발전 ▲멀티모달 AI 급부상이다. 

 

특히, 멀티모달 AI로 텍스트, 이미지, 소리 등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 가능하고 다양한 미디어 형식 이해 능력 확장이 가능해졌다. 

 

정 이사는 “고양이가 우주복 입고 피자 먹는 그림을 그려달라고 요구하면 AI가 실제로 그려준다”“AI와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고 가끔 인간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른 속도의 단계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정 이사는 “한국 AI 산업의 글로벌 위치는 미국, 중국에 이어 중상위원이지만 투자 규모는 상대적으로 적다”고 설명했다. 

 

정 이사의 발표에서 미국의 AI 투자 규모는 1,000억 달러 이상, 중국은 500~700억 달러였다. 

또한 유엔 산하 기관 보고서 분석 ‘글로벌 100대 AI 인재’에 따라 AI 인재 수는 중국 57명, 미국 20명, 한국은 1명이었다. 

 

주요 기업 및 연구기관은 삼성전자, LG전자, SK텔레콤 등이 있었다. 

 

그는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추진 전략’으로 소버린 AI·학계·커뮤니티 3가지의 ‘트리플 트랙전략’을 제시했다. 

 

정 이사는 “’소버린 AI’는 삼성·네이버 같은 대기업이 대한민국만의 AI를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계’는 대학교들이 AI 연구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며 “’커뮤니티’는 오늘 같은 모임이 계속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도 AI 모델 만들 수 있어’라는 AI 모델을 쉽게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단순히 AI 모델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AI 모델, 데이터셋, 애플리케이션이 삼위일체처럼 움직여 서로 윈윈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이사는 “K-팝, K-드라마에 이어 K-AI도 세계를 정복하는 순간이 도래할 것”이라며 “중요한 건 기술이 빨리 변해도 사람과 사람 간의 협력은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대기업·학계·커뮤니티가 경쟁하는 게 아닌 함께 연대할 때 혁신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이 컨퍼런스처럼 함께 모이는 것 자체가 AI 생태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전했다. 

 


'K-AI 커뮤니티 서밋2025' 컨퍼런스에서 정원훈 텐스페이스 이사가 AI 전략에 대해 연설하는 모습 (사진 = 위즈경제) 

 
전희수 사진
전희수 기자  heesoo5122@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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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2

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3

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4

장애인거주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에게 버팀목이 되어주는 곳이며 삶을 지탱해 주는 곳이다. 인권이란 미명하여 장애인을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려는 악의 무리는 반드시 처단해야한다.

5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거주시설에서의 생활은 원가정을 떠나 공동체로의 자립을 한 것입니다. 거주시설은 지역사회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시설안과 밖에서 너무도 다양하게 활동합니다. 원가정이나 관리감독이 어려운 좁은 임대주택에서의 삶과 다른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야 말로 장애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성이 향상되는 곳입니다. 그리고 가장 안전한 곳 입니다.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이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아가기란 주변의 민원과 벌래 보듯한 따가운 시선 그리고 돌발행동으로 위험한 상황이 많이 일어나고 그때마다 늙고 힘없는 부모나 활동지원사는 대처할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심지어 경찰에 부탁을 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는 것이 현실 입니다. 그러나 거주시설은 가장 전문성이 있는 종사자들의 사명과 사랑이 최중증발달장애인들을 웃게 만들고 비장애인들의 눈치를 안봐도 되고 외부활동도 단체가 움직이니 그만큼 보호 받을수 있습니다 . 예로 활동지원사가 최중증발달장애인을 하루 돌보고는 줄행랑을 쳤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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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도 자기 삶을 결정하고 선택 할 귄리가 있습니다. 누가 그들의 삶을 대신 결정합니까? 시설에서 사느냐 지역사회에서 사느냐가 중요 한게 아니고 살고 싶은데서 필요한 지원을 받으며 살아야합니다. 개인의 선택과 의사가 존중되어야 합니다.

7

지역이 멀리 있어서 유트브로 시청했는데 시설장애인 부모로 장애인들이 시설이든 지역이든 가정이든 온전히 사회인으로 살수 있게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