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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법 개정 두고 국회서 격돌한 재계-투자자

▷19일 국회 본관에서 민주당 주관으로 상법 개정 관련 토론회 개최
▷투자자, "주주 보호 위한 상법 개정 필요" VS 재계 "상법 개정 경영 위축 우려 있어"

입력 : 2024.12.19 17:30 수정 : 2024.12.19 17:43
상법 개정 두고 국회서 격돌한 재계-투자자 19일 국회 본관에서 개최된 상법 개정 관련 토론회(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하고 연내 통과를 목표로 한 상법 개정안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관련 법안에 대한 투자자와 재계의 의견을 모으는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민주당 정책디베이트2: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상법 개정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좌장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투자자 측 7(김현 이화그룹 주주연대 대표박광현 두산에너빌리티 소액주주 대표윤태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 연구소장이창민 한양대학교 교수이상목 동부하이텍 주주연대 대표박수본 셀리버리 주주연대 대표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과 경영진 측 7(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정현중 심팩 CFO,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이형희 SK수펙스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최승재 세종대학교 교수정우용 한국상장사협의회 정책부회장권용수 건국대학교 교수)이 토론자로 참석해 상법 개정에 대한 현장 의견 개진과 절충점을 모색했다.

 

모두발언에서 재계 측 입장을 대변한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우리 경제가 맞닥뜨리고 있는 상황이 만만치 않다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자국 중심 보호무역주의 강화지정학적인 분쟁국내 정치적인 혼란 등이 겹치면서 우리 경제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있다이에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쟁력을 다시 점검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주식 시장 활성화는 단순히 주가를 올리는 것이 아닌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에 맞는 주가가 만들어져야 한다라며 결국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를 올리는 것이 근본적인 처방인데지금은 규제보다는 선제적인 산업 경쟁력 지원을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이 주주를 보호하면서 기업도 성장하는 우리 기업과 주식을 더 건강한 만드는 방법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상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상법에 주주 충실 의무를 반영함으로 인해 사법 리스크’, ‘경영 활동의 위축’, ‘기업가 정신의 후퇴’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 부회장은 이어 상법이 개정되면 판례가 만들어질 때까지 여러 혼란이 있을 수 있고결국 기업 경영을 법원에 맡기는 상황이 된다라며 이에 현장에서는 판사를 회장으로 모셔야 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제계 측에서는 부작용이 우려되는 상법 개정 보다는 문제가 되는 합병·분할 등에 대한 사례가 있다고 하다면 핀포인트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라며 법률이 문제를 해결하는 수술도구라면 과잉 입법이 부를 수 있는 부작용당위론적인 측면 못지않게 실제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투자자 측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주주들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가 없어 이를 상법 개정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맞섰다.

 

명한석 참여연대 실행위원은 통상적으로 회사는 주주 돈으로 만든 것이며당연히 회사를 위한다는 것은 주주를 위한다는 것으로 인지돼 왔다라며 하지만 과거 대법원에서 상법 조문에는 이사들은 회사에 대해서 충실할 뿐이지 주주들을 위해서 충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으며또 주주 손해는 직접 손해가 아닌 간접 손해로 보고 있어 주주들이 피해를 봤음에도 손해를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이 없어지고 말았다고 말했다.  

 

명 위원은 이어 이미 판례가 굳어져 있으니 문제가 되는 부분을 법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기본적인 문제의식이라며 기업과 이해관계로 맺어진 정부채권단노동자 등을 보호하는 법안은 있지만주주들을 보호하고 있는 장치는 한국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외국인 장기 투자자의 경우국내 주식 시장은 주주 보호 장치가 없어 투자가 어렵기 때문에 빠져나게 되고 이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 되고 있다면서 상법 개정을 도입하지 않으면 우리나라 자본시장들은 어려워질 것이며자본시장 활성화가 돼야 자금 조달이 쉬워지고 자본 조달이 쉬워져야 국내 기업이 성장할 수 있다이런 측면에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는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정원 사진
이정원 기자  nukcha45@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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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소액주주와의 연대와 경제정의 실현, 주주보호를 참칭하며 주주들 뒷통수를 친 건지 , 코아스는 대답해야 한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결국 회사 인수에도 실패, 그러고도 무슨 낯짝으로 이화피해주주보호와 연대를 외치는 건지, 정리매매 때 싼값에 주식사서 한탕해먹으려던 뻔한 수작, 뻔한 민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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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같은 기업이 한국땅에 존재하는 한 이화연대 주주같은 피해자는 계속 양산될것이다. 만약 이재명정부의 고위직에 계신분이 이화주주연대의 이 피끓는 절규들을 읽으신다면 특별법에의거해서 철저한 조사와 시장교란행위에대해 엄벌을 내려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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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그룹주식으로 가슴에 피멍이든 우리주주연대를 우습게 보지 말아라 2년6개월동안 수많은 날들을 이주식 살리고자 밤잠을 설쳐가며 고민했고 실날같은 거래재개를 위해 한국거래소 국회 여의도에서 목이터져라 외쳐댔던 우리의 지난날들을 기억이나 하는가 ᆢ진정 우리들의 눈물의밥을 짐작이나 하겠느냐 같이 주주운동을하다 암으로 죽어가며 언니 거래재개 못보고 갈것같애 하던 동생이 생각난다 많은 주주연대 사람들의 고통과 땀과 인내로 견뎌온 주주연대를 최대치로 대우하고 인정하고 보상해줄 각오하고 코아스는 연대와 협상에 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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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만 주주의 피해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정리매매 속 지분 매입은 주주 보호가 아닌 사익 추구일 뿐입니다. 진정한 책임은 회피하지 말고 행동으로 보여야 합니다. 주주를 위한 투명한 협의와 사과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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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도 좋은 잉시지라고 봅니다 코아스는 진정한 기업이라면 이제라도 주주연대와 협협의에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주주들은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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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당신들이 만들어 놓은 결과물들 너의가 고스란이 거두어갈것이다 이화그룹3사는 이 본질의 책임을 통감하고 이화주주연대와의 진정어린 사과와 협의를 최션을 다하여 임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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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는 이화그룹 싸게 먹을려다 오히려 당하게 생겼으니 소액주주와 소통을 한다.처음부터 소통을 하지 죽게 생겼으니 이제와 무슨말을 합니까. 계획도 없으면서 그냥 싼게 무조건 좋은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