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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운 세종대 교수 연구팀, 구글 주최 대회서 3위

▷올해 3회째 맞이...미국,중국,일본 등 총 322팀 참여
▷스마트폰 GNSS 칩셋 제조사보다도 향상된 정확도

입력 : 2024.10.04 10:24
박병운 세종대 교수 연구팀, 구글 주최 대회서 3위 윤정현 세종대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윤정현 연구원(가운데)과 박병운 교수(오른쪽 세번째) 가 연구팀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대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세종대학교(총장 엄종화) 우주항공시스템공학부 박병운 교수 연구팀의 윤정현 박사과정 대학원생이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과 국제 위성항법 시스템 학회 Institute of Navigation(ION)이 공동 주최한 ‘Google Smartphone Decimeter Challenge 2023-2024’ 대회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Smartphone Decimeter Challenge’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폰 기반 항법 경진대회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전 세계 47개국에서 총 322팀의 위성항법 연구자가 참여했다. 

 

대회 시상식은 미국 볼티모어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0일까지 열린 국제 위성항법 시스템 학회 ‘ION GNSS+ 2024’에서 진행됐다. 

 

수상자에게는 5천 달러가량의 상금과 무료 콘퍼런스 등록, 호텔 숙박 등의 특전이 주어졌다.

 

스마트폰의 위치 정확도는 개방된 도로에서는 5~10미터, 도심지에서는 20~100미터 이상으로 큰 오차가 발생한다. 

 

이번 대회는 이를 1미터 이내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Google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일대의 도로 및 도심 등 다양한 지역에서 취득된 196개의 스마트폰 주행 데이터를 제공했다. 

 

전 세계의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활용해 위치정확도 향상에 도전했다.박 교수 연구팀은 ‘2단계 속도 추정 기법을 활용한 스마트폰 위치 정확도 향상 기법’을 활용해 대회 목표치인 1미터 이하 오차 수준의 위치 정확도 목표를 달성하며 최종 순위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다른 수상자들과 달리 시간순으로 처리했음에도 초청 발표 세션에서 퀄컴, 브로드컴과 같은 굴지의 세계적인 스마트폰 GNSS 칩셋 제조사의 결과보다도 19%에서 75%까지 정확도가 향상된 결과를 제시해 학회 참가자들에게 호평과 갈채를 받았다는 것이 세종대 측 설명이다.

 

그 결과 1, 2위 수상자들을 제치고 ‘ION GNSS+ 2024 Best Presentation Award’를 수상했으며, 이 상을 2회 받은 수상자는 국내에서 윤정현 연구원이 유일하다.

 

연구팀장이자 발표자인 윤정현 연구원은 "작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세계 각국의 뛰어난 연구진들과 경쟁할 수 있었던 것은 잊지 못할 귀중한 경험였다. 특히 순위에 얽매이지 않고 실제 활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 집중한 결과가 동료 연구자들에게 인정받아 2관왕 수상으로 이어진 점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연구팀의 지도를 맡은 박 교수는 "위성항법은 손안의 스마트폰에서부터 우주의 발사체와 위성에 이르기까지 사용되지 않는 분야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한 핵심 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대회의 성과는 실무 위주의 교육과 연구를 중시하는 연구실 철학의 산물로, 글로벌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의 시너지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세종대 우주항공시스템공학과 연구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확보한 위성항법 기술을 현재 수행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연구재단 주관의 ‘미래 우주항법 및 위성기술 연구센터’ 사업과 연계해 달에서 활용 가능한 위성항법시스템 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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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2

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3

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5

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6

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