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어르신 1천 명이 버거킹·올리브영 배달한다... 어르신 도보배달 일자리 사업 실시

▷ GS리테일과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 체결
▷ 우선적으로 250명 모집... 1천 명까지 확대
▷ 도보배달로 가벼운 상품 배송, 스마트워치에 가방까지 제공

입력 : 2024.03.19 10:02 수정 : 2024.03.19 10:07
어르신 1천 명이 버거킹·올리브영 배달한다... 어르신 도보배달 일자리 사업 실시 (출처 = 서울시)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서울시가 어르신 대상 민간 일자리 활성화 정책으로 도보 배달을 내놓았습니다. 19, 서울시는 노인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GS리테일과 <어르신 일자리 동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어르신 1천 명이 가벼운 상품을 근거리에 배송할 수 있는 일자리를 확보하게 되었다며, 앞으로 기업과 함께 협력하여 일자리의 수를 늘려 나가겠다는 방침을 전했는데요.

 

초고령화 사회에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노년층의 노동 참여율을 높이는 건 유의미한 일입니다만, 도보배달이라는 일자리에 대해 일부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최근 국내 배달 시장의 수요 자체가 이전보다는 부진하기 때문인데요.

 

 

서울시 어르신 도보배달 일자리 사업 개요 (출처 = 서울시)

 

 

서울시의 <어르신 일자리 동행>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은 GS리테일의 친환경 도보배달 플랫폼 우리동네 딜리버리 우친앱을 통해 생필품·식료품·화장품·조리음식 등의 주문이 들어오면, 상품을 도보 이동해 배달하는 업무를 맡습니다. 배달비는 1건 당 2~4천 원으로, GS리테일이 위탁 운영 중인 GSTHEFRESH, GS25, 버거킹, 올리브영 등 서울 전역 1,912개의 점포의 물품 배송합니다. GS리테일 추산에 따르면 1년간 130만여 건의 배송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GS리테일은 이번 사업에서 어르신 고용 및 실적 기반의 배달수수료 지급 시니어 맞춤 콜배치 추가 인센티브 제공 배달가방 지원 등의

 

서울시는 어르신이 도보배달 업무를 맡기에 적합한지 그 여부를 이미 검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 60세 이상 어르신 10명을 선발해 시범 운영한 결과, 참여 어르신의 업무 만족도뿐만 아니라 수행률 또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보배달의 상품군이 비교적 가벼운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배송에 부담이 적은 데다가, 원하는 시간대에 자유롭게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요.


서울시는 특히, 30시간 정도의 공공일자리(공익활동형 등)에 참여하는 어르신도 중복 참여할 수 있어 부수입 마련에도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사업의 선발 규모는 250명이며, 향후에는 1천 명까지 그 규모가 점차 확대될 예정입니다. 우선적으로 선발된 어르신은 4~5월 중으로 안전교육을 비롯해 우친앱 사용방법, 고객소통 CS 등 기본교육을 받고 도보배송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울러, 어르신은 걷기를 통해 포인트를 얻는 손목닥터9988’ 앱에서도 특별포인트(1,000P)를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8월 중에 스마트워치를 제공해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이 도보배달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는데요. 이번 어르신 도보배달 일자리 사업은 60세 이상 건강한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정보는 서울시의 어르신 취업지원센터’(02-735-1919)나 각 자치구의 노인종합복지관 및 시니어클럽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강철원 서울시 정무부시장 曰 일자리는 어르신의 경제적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도 매우 중요 한 요소, 인구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인 초고령 사회가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어르신의 안정적인 생활을 도울 민간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기업과 협력 및 노력을 지속해나갈 것


한편, 어르신의 도보배달 일자리 사업의 취지가 유익하고 그 효과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우려되는 점은 남아있습니다.


최근 국내 배달 시장이 이전과 같은 호황을 누리고 있진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산업연구원의 음식 배달 서비스 플랫폼 생태계 현황과 정책 시사점에 따르면, 2019년 코로나19 시기 배달 플랫폼 자체가 외식업 전반에 양적·질적으로 상당한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최근엔 그렇지 않습니다.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소비자, 외식업 사업자, 배달원 등 관련 경제 주체와 음식 주문 중개 또는 배달 대행 서비스 플랫폼 간 갈등이 확산되면서 음식 배달 서비스 산업 규모가 일부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는데요.


조사에 따르면, 20231분기 음식 배달 서비스 관련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뚜렷하게 성장하지 못하고 20212분기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배달 수요 자체가 침체하게 된다면, 어르신 도보배달 일자리 사업의 효과 역시 흐려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2

특수교육의 메카라는 대구에서...ㅠㅠ 대구시 통합교육이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을까요 심히 안타깝네요 ㅠ

3

동성혼은 헌법위배!가족제도 붕괴!폴리아모리까지 가족형태로 인정하게되는 판도라상자!위법적 대법관후보들 절대 반대한다!!!

4

거주시설은 사회복지사 전공한 생활관 선생님들로부터 24시간 돌봄을 받으며, 간호사로부터 건강을 체킹 받고, 영양사의 균형 있는 식단과 낮 시간에는 장애인들에게 언어, 인지, 미술, 음악, 여행 등의 프로그램이 거주시설 안에서 인권을 보호받으며 운영되는 원시스템 천국입니다. 어느누가 시설을 감옥이라 하는가? 시설은 장애인들이 부모사후 살아갈 제 2의 따듯한 집입니다. 시설은 반드시 존치되어야합니다.

5

김영진 기자 선생님~~오늘도 어김없이 선생님께서는 유호준 도의원님이 발의하신 달시설지원조례 폐지 집회에 참석해주신 부모님들의 피눈물을 실어주셨군요.선생님께서 탈시설지원조례 정책 반대를 표명하는 기사를 실은 것은, 땡볕에 노출된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님의 안타까운 삶의 조명에 저는 뜨거운 감동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땡볕아래 피눈물 흘리는 부모님 이전에 .정녕 사회적 약자인 중증 장애인들이 인권을 보호받으며 살기를 진심으로 원하시는 분이시구나. 한평생을 음지에서 살아가는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터전을 지켜주고 싶으신 분이시구나. 장애인 자녀를 둔 저는 자립지원조례 즉각 폐기하라! 외쳐도 진실은 그저 달아나기만 했는데 선생님의 가사를 보면서 진실이 제 손에 맞닿는 느낌. 벅차오르는 감동에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김영진 기자 선생님! 중증장애인들의 삶의 터전 거주시설을 지켜주시려 진실의 펜을 드시는 선생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6

유아교육과 유아특수교육은 통합을 위해 함께 협력해야 한다라는 것이 기본이 되어야 합니다. 대구의 경우에는 완전통합유치원도 두 곳이나 운영되고 있다고 알고 있는데.. 최근들어 대구시 유아교육에서 유아특수교육을 분리하려고 하는 흐름이 왜 나타났을까 ..깊게 생각해보게 되네요..

7

대구교육청은 대구시의 교육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의 첫단추인 유치원 과정에서 명백한 차별적 행위를 지시한것에 대해 깊이 반성해야할것입니다. 이와 같은 기사가 나오는 것 자체가 대구시교육청에 문제가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