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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교섭본부장은 왜 탄자니아를 갔을까?

▷ 안덕근 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 방문
▷ 탄지니아를 상대로 무역 흑자 거둔 韓... 수출입 규모 크게 늘어

입력 : 2023.11.09 15:03 수정 : 2023.11.09 15:04
통상교섭본부장은 왜 탄자니아를 갔을까? 11월 8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라티파 카미스(Latifa Khamis) 탄지나아 무역개발청장과 면담을 갖는 모습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안덕근 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탄자니아를 방문했습니다. 안 본부장과 수출입은행, 한국전력, 한국무역협회, 한국철도공사 등으로 구성된 민관경제사절단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1, 탄자니아의 행정수도 도도마를 찾았습니다.

 

방문의 가장 큰 취지는 역시 협력’, 안 본부장은 아프리카 내 우리나라의 최대 ODA 지원국이자 자원부국인 탄자니아와의 통상, 에너지 부문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공적개발원조 혹은 정부개발원조라고 부른다. 선진국의 정부 또는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돕기 위해 공여하는 증여’(grant), ‘양허성 차관’(concessional loan)을 뜻한다., 개발도상국을 무상 혹은 유상으로 돕는 것을 의미한다. 유상원조를 뜻하는 양허성 차관은 이자율 등에서 일반 융자보다 우대된다. 우리나라는 국무조정실 국제개발협력본부를 통해 ODA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대륙 내에선 탄자니아에 가장 많은 ODA를 실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안 본부장은 도토 비테코(Doto M. Bitecko) 탄자니아 부총리 겸 에너지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안 본부장은 도토 장관에게, 한국-탄자니아 간 새로운 파트너십 구축을 제안하고 내년에 개최되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도토 장관은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그는 탄자니아를 제2의 고향이라고 생각해도 좋다면서, 탄자니아의 도움이 필요한 사항은 언제든지 얘기해준다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아프리카에서 유독 탄자니아의 관계 구축에 힘쓰는 데에는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과 탄자니아의 지난해 무역 총액은 전년 대비 75.9% 증가한 39750만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규모로는 역대 최고이며, 특히 우리나라가 탄자니아로부터 물품을 구매하는 수입 활동이 활발합니다. 전년대비 2022년 우리나라의 탄자니아 수출액과 수입액은 모두 크게 늘었는데, 수출액이 60.5%, 수입액은 같은 기간 무려 194.8% 증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수출액이 수입액보다 많아 우리나라의 對탄자니아 무역수지는 24천만 달러의 흑자입니다.

 

우리나라는 탄자니아에 주로 경유’, ‘합성수지’, ‘철도차량’, ‘의약품’, ‘기타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했습니다. 증가폭으로 따지면, ‘경유‘X선 및 방사선기기가 각각 전년대비 453.5%, 1967.4% 늘어나면서 그 규모가 가장 컸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무역협회는 탄자니아 정부는 20202월 의료관광 육성안 발표를 비롯해 지속적인 의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의료기기 및 의약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우리기업의 진출 확대 가능성이 엿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목해야할 건 수입통계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탄자니아로부터 동광’, ‘연초류’, ‘동괴 및 스크랩등 원자재를 수입했습니다. 여기서 동광과 동괴는 구리, 연초류는 담배를 뜻합니다. 원자재 품목 대부분의 수입 규모가 증가하면서, 아프리카 자원부국으로서의 탄자니아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안 본부장은 안토니 마분데(Anthony P. Mavunde) 광물부 장관과 2차 전지 핵심 원료인 니켈, 흑연 광물 등 공급망 협력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현재 15%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마헨게 천연흑연 광산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안 본부장은 한국과 탄자니아의 경제적 협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탄자니아 측에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를 제안했습니다. 이번 만남에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부재로 EPA 추진을 위한 양국 간 공동선언문 서명이 잠정 연기되었으나, 가까운 시일 내에 다시 서명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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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안전한 삶을 지켜주는 장애인시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아무런 판단도 하지못하는 중등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파괴하고 이권을 챙기려는 전장연의 실체를 알아야합니다 무조건적인 탈시설은 중증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타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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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없는 시설 폐쇄가 아니라 선택 균형과 안전 전환이 우선이라는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합니다. 중증장애인의 삶의 지속성, 가족의 선택권, 지역사회 수용 기반을 고려한 정책 설계가 그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오늘의 외침은 반대가 아닌, 존엄한 삶을 위한 대안의 요구입니다. 함께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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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발달장애인의 주거선택권을 빼앗지 말아야 합니다. 의사표현도 안 되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중증 발달 장애인을 시설을 폐쇄하고 밖으로 내몰겠다는 법은 누구를 위한 것인지요? 중증발달장애인의 보금자리를 강제로 빼앗아서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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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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