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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동산 시장, 어두운 터널 지났다?... 낙관론 대두

▷ 하나금융연구소, "부동산 시장 회복 모멘텀 우세"
▷ 부동산 투자 수요 증가, 매수/매도 심리 완화 등
▷ 지역적으로 회복세에 차이 있어

입력 : 2023.07.19 10:00
한국 부동산 시장, 어두운 터널 지났다?... 낙관론 대두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한국부동산원의 20236월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세가 0.16%, 월세가 0.09% 떨어졌는데요. 전국 월간 주택종합 매매가격의 하락폭이 전월(-0.22%)보다 축소되었을 뿐만 아니라, 수도권은 오히려 상승세로 전환되었습니다. 특히, 강남권 지역 위주의 서울과 인천은 주택종합 매매가격이 각각 0.05%, 0.06% 올랐는데요.

 

시장에서는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지나 회복기를 맞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대두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에서 발간한 집값 Up or Down? 주택시장 모멘텀 점검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부동산 시장은 회복 국면에 도달할 모멘텀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시장을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 중에서, 부진을 부추기는 요소보다는 회복을 돕는 요소가 더 많다는 겁니다.

 

회복 모멘텀의 가장 큰 요소는 소비자 심리입니다. 당초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마음은 편치 않았습니다. 고금리 부담이 급격하게 늘어 부동산 매수 심리가 얼어 붙었고 급격한 집값 하락은 영끌족들을 고난에 몰아 넣었습니다.

 

이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적으로 동결하고, 정부가 규제 완화 등 각종 정책적 지원을 내놓자 소비자 심리는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듯합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연구소는 금리 상승 후 부채 부담이 높아지며 주택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었던 점을 감안할 때 기준금리 동결 및 대출금리 상승세 완화는 주택가격/매수심리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부동산 시장이 저점에 이르렀다는, 이른바 저점인식이 확산되며 추후 가격이 상승할 지역과 매매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할 때 구입해, 비쌀 때 팔아야 한다는 투자의 기본 원칙에 입각한 의견입니다.

 

국내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계속해서 떨어져서, 매매가격은 2021년 수준까지 하락한 상황입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저평가되어 있는 부동산 매물에 자연스레 마음이 움직였고, 이에 따라 매매가격이 상승하는 지역이 늘어났습니다.

 

실거래가가 오르자 호가도 함께 올랐고,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지나 오름세를 탈 것이라는 심리가 나타나면서 매매 거래량 역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진 셈입니다.

 

결과적으로는 부동산 투자 수요가 늘어났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선호가 높은 선도아파트는 가격 상승기대를 형성해 투자수요의 선점 심리를 자극하고, 가격 하락에 따른 투자수요의 매입의향도 높아 2023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재건축 규제 완화를 바탕으로 중장기 가격 상승이 기대되는 재건축 아파트의 매입 수요가 증가한 결과, 재건축 대상이 아닌 아파트보다 가격 하락폭이 축소되었다고 덧붙였습니다. , 향후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심리가 나타나면서 부동산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의 투자 수요가 활발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다만, 현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전세사기 파동 이후, 전세 가격의 부진으로 인해 역전세난이 심화될 가능성이 남아 있으며, 지방을 중심으로 한 미분양 재고 등 매물 적체 부담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지방보다는 수도권의 부동산을 우리나라 부동산 시장의 특징이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명을 받지 못하는 대구, 울산, 충남 등 지방의 부동산 시장 침체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나금융연구소 曰 수도권으로 투자수요가 집중된 영향으로 지방에서는 거래량 부진이 이어지고 매물적체가 지속되며 가격 하락세 둔화는 지연될 가능성 확대

 

아울러, ‘아파트 부실시공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눈 여겨볼 법합니다. 최근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주차장의 건설 과정에서 철근을 누락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휘경동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선 비가 오는 상황에서 콘크리트 타설을 진행하는 등의 사례가 나타난 바 있습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안전하지 않게, 부실하게 짓는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여럿 대두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SNS를 통해 이렇게 대형건설사에서 지은 유명 브랜드 아파트까지 주차장이 무너지고, 물이 샐 정도로 부실하게 지어진다면 대체 우리 국민이 어떤 주거공간에서 마음 놓고 살 수 있겠는가?”하고 반문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대형 건설사들의 부실시공 논란이 추가로 밝혀지고, 또 확산된다면 다소 풀렸던 부동산 시장의 소비자심리도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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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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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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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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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4

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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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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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