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 분당 발언에...경고 조치 나선 민주당
▷분당 가능성 시사 발언한 이상민 의원에 엄중 경고 조치 나선 민주당 지도부
▷민주당, “이상민 의원 발언은 엄연한 해당행위”

12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이 의원의 발언이 언론 인터뷰에서 도를 넘고 있다”며 “이 의원의 당 분열을 조장하는 발언이 명백한 해당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가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이 의원에 대한 조치를 반대하는 의견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반대
의견은 없었다”며 “당대표도 강하게 말했다. 당 지도부 모든 분도 ‘이것은 해당행위다’라며 ‘명백한 해당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고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 ‘비명(비이재명)계’로 분류되는 이 의원은 지난 3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도저히 뜻이 안 맞고 방향을 같이 할 수 없다고 한다면
유쾌한 결별도 각오해야 한다”며 분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도 CBS 라디오 ‘뉴스쇼’에서 “가야 할 방향이 다르고 어떠한 공통 기반도 없는데 그냥 거대 정당의 기득권을 누리기 위해 한 지붕 위에 같이 있으며 매일 허구한 날 지지고 볶고 자리싸움, 권력싸움이나
할 바에는 유쾌하게 결별할 각오를 해야 한다”며 분당 가능성에 대한 주장을 재차 내놨습니다.
한편 이 의원에 민주당 분당 가능성 발언에 대해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분당하면 다 죽는다”며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분열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며 “분당하면 자기들이 산대요? 다 죽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죽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바라는 민주당이 되는 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박 전 원장은 민주당 분당설에 대해 “세상에 유쾌한
결별이란 없고 집 떠나면 춥고 배고픈 법”이라고 경고하며 “지금 국민들은 단합해서 강한 민주당이 될 것을 주문하는데 분당이 웬말이냐”고
이 의원의 분당 발언을 비판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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