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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황의조 성관계 영상 폭로 여성 질타

▷허은하 "법에 따라 해당 선수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점검하겠다"
▷문성호 "폭로자는 왜 관계 정립하지 않은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나"

입력 : 2023.06.28 14:19 수정 : 2023.06.28 14:31
국민의힘 의원, 황의조 성관계 영상 폭로 여성 질타 출처=fc서울 홈페이지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가 최근에 터진 사생활 폭로글에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심으로 최초 유포자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제기됐습니다.

 

황의조와 만났던 여자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지난 25일 SNS를 통해 "황의조는 상대와 애인관계인 것처럼 행동하며 잠자리를 갖고, 다시 해외에 가야 한다는 이유로 관계 정립을 피하는 방식으로 수많은 여성을 가스라이팅 했다"며 황의조와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후 트위터 등에서는 해당 영상을 판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와 2차 가해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출처=허은아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이에 허은하 국민의힘 의원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적인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해당 선수가 혹여 불법 촬영 가해자로 밝혀진다고 해도 불법 유포의 피해자인 점은 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허 의원은 "N번방, 디지털 교도소의 사례와 다르지 않다. 같은 맥락으로 엄중한 법의 잣대가 필요하다"며 "상대가 공인이라는 이유로 '여론의 린치'라는 사적 제재를 시도하는 것은 부당한 방식이다. 인류가 그동안 쌓아온 근대적 법치주의를 퇴행시키는 일"이라며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어 "사생활은 개인 간의 대단히 내밀한 영역이고, 복잡다난한 맥락을 살펴봐야 알 수 있는 일"이라며 "그러라고 법이 있고 사법부가 있다. 지난 몇 년 간 우리 국민께서 '중립 기어'를 자연스럽게 체내화하신 이유"라고 덧붙였습니다.

 

허 의원은 황 선수가 다수 여성과 관계하며 이들을 가스라이팅했다는 주장에 대해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적 용어가 무분별하게 오용되고 있는 점도 토론되어야 할 대목"이라며 "이는 실제 가스라이팅 피해자에게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방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문성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의조 선수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은 것이 문제라면 폭로자는 왜 관계를 정립하지 않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졌나"라며 사생활을 폭로한 여성을 비판했습니다.

 

문 전 대변인은 "폭로 글을 처음 읽어보고 지금 대한민국의 성관념이 얼마나 뒤틀려 있는가 실감할 수밖에 없었다"며 "황의조 선수와 연인이 되고 싶었다면 '사귈 거 아니면 안 해'라고 말하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했습니다.

 

이어 "글에서도 황의조 선수는 명백히 관계 정립을 피하고 있음에도 성관계를 가진 것은 폭로자 자신"이라며 "가스라이팅 당했다는 것은 미성년자가 아닌 이상 말도 안 되는 변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변인은 "연인이 아닌 사람과 성관계를 갖는 것도 본인이 원한다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스스로 자유로이 결정한 성관계의 책임을 남성에게 떠넘기는 것은 극도로 혐오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상대가 관계 정립을 하지 않고 성관계를 권유할 때 하지 않으면 되고 아니면 관계 정립을 요구하면 된다. 그때는 자유로이 즐기고서 나중에 남성을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습니다.

 

한편 황의조의 변호인은 "영상이 재유포돼 2차, 3차 피해를 낳고 있다"며 "피해 사실을 모니터링해서 게시물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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