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선관위 논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 Vs "감사의 정치 무기화"
▷ 자녀 채용비리에 휩싸인 선관위... 여권 요구는 수용치 않아
▷ 국민의힘, "선관위에 대한 신뢰 바닥"
▷ 더불어민주당, "여권이 선관위 겁박하고 있어"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자녀 채용비리에 휩싸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는 새로운 사무차장을 뽑는 등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만, 정치권에선 여전히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여권에서는 위원장의 사퇴를 비롯한 선관위의 적면적인 혁신을,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선 선관위에 대한 정부/여권의 압박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오가고 있는데요.
선관위가 내부 논의를 통해 감사원의 감사를 받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자, 국민의힘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를 대대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선관위, 입시 비리에도 의사 면허 붙들고 있는 조국 전 일가와 혼연일체 되겠다는 것인가’란 논평을 통해, “공정성과 중립성이 기본인 선관위가 이렇게 엉망진창이 되었는데도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으려 하며 ‘반쪽짜리 감사수용’을 하겠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선관위의 이런 행태는 이어 부적절함을 넘어 국민들의 뜻을 온몸으로 저항하고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선관위 자체가 부적절한 조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선관위 간부들의 자녀가 자기소개서에 부모 혈연을 대대적으로 어필했음은 물론, “민주당 성향을 강조하듯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로부터 표창을 받았다는 점을 드러냈다”며 선관위가 정치적으로 편향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曰 “지난 총선의 각종 편향성과 이번 부정부패
스캔들로 선관위에 대한 신뢰는 이제 바닥이다. 내년 4월
총선까지 얼마 남지 않는 기간인데 선관위는 쇄신은커녕 국민의 명령조차 거부하고 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역시 선관위를 비판하면서 여권의 주장에 힘을 더 했습니다. 황 전 국무총리는 11일 SNS를 통해 “선관위를 해체하라”며, “국민 여론이 워낙 안 좋으니 자녀 특혜 채용 부분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감사원의 감사를 받겠다는 선관위,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선관위 사건의 화룡점정은 검찰이 수사함으로써 4.15 총선이 총체적 부정선거였음이 밝혀지는 것이 되어야만 한다”며 부정선거 논란까지 수사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는데요.
이러한 여권 측의 공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측은 여당과 감사원이 “감사의 정치 무기화”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0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감사원이 전현희 권익위원장에 대해 인격 모독에 가까운 창피주기, 괴롭히기식 표적감사를 한 결과를 어제 발표했다”며, “국민의힘은 이 허망한 결론마저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해 기다렸다는 듯 전현희 위원장에게 권익위의 명예를 운운하며 사퇴를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실상 여당과 감사원이 한몸으로 전현희
권익위원장을 내보내기 위해 ‘감사를 빙자한 괴롭히기’를 해왔다는
사실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여당과
감사원이 한 몸처럼 움직이고 있다는 주장으로, 선관위가 감사원의 감사를 받게 되면 그 결과는 여당이
원하는 쪽으로 나올 것이라는 시선을 엿볼 수 있습니다.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曰 “이번에는 총선을 앞두고 감사원을
이용해 선관위원회까지 겁박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지금이라도 감사원의 ‘정치 무기화’를 중단하라”
총선까지 어느덧 1년도 남지 않은 상황, 선관위가 이 내우외환(內憂外患)을
잘 수습하고 총선에 대비할 수 있을지 우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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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