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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용 불가 '태국칡' 제품 2개 적발

▷ '오라 퀸 골드 비타민 B1 보충용', '에스-퀸 골드'에 '태국칡' 성분 적발
▷ 에스트로겐 자극하는 태국칡... 자궁비대증 등 부작용 우려 있어

입력 : 2023.06.02 16:30
국내 식용 불가 '태국칡' 제품 2개 적발 오라 퀸 골드 비타민 B1 보충용, 에스-퀸 골드 (출처 = 식약처)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태국칡유전자가 포함된 상품이 국내에서 유통,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번에 식약처가 적발한 2개의 건강기능식품은 오라 퀸 골드 비타민 B1 보충용에스-퀸 골드입니다. 두 제품 모두 비타민 B1 영양제로 일본에서 제조되었는데요. 소비기한은 각각 2023524, 2025825일입니다.

 

식약처는 지난 511, ‘우마레가와루’(꽃처럼 피어나다)라는 이름의 한 수입건강기능식품에서 태국칡 유전자를 검출해 전량 회수 후 폐기 조치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앞서 적발된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비타민 B1 건강기능식품이었는데, 식약처는 이와 유사한 포장형태/광고내용/표시 등을 한 3개의 제품에 대하여 추가적인 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태국칡 유전자가 2개의 제품에서 검출되었고, 식약처는 이를 회수/폐기 조치하는 동시에 해당 제품을 수입한 업자를 행정처분했습니다.

 

태국칡(Pueraria mirifica)은 우리나라에 식품 원료로서 수입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태국칡은 뿌리를 건조한 뒤 가루로 만들어 남녀 모두에게 통용되는 원기회복제로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태국칡 추출물은 화장품으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대한화장품학회의 논문에는 “Pueraria mirifica는 피부 탄력 개선을 주는 항노화 화장품 개발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서술되어 있는데요.

 

다만, 태국칡을 식용했을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Toxins이라는 외국 학술지에 게재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 태국칡을 추출하여 실험한 결과,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선(乳腺)과 자궁을 자극해 유방암과 자궁비대증이라는 부작용을 낳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보통 태국칡 성분을 광고하는 상품의 경우 여성을 대상으로 유방 확대 등의 기능을 부각하고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부작용의 우려가 더 큰 상황입니다.

 

식약처는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태국칡을 원료로 사용한 식품의 수입을 차단하기 위해 수입 통관단계부터 일본산 칡 함유 가공식품과 건강기능 식품에 대해 검사를 강화했다, 앞으로도 국민이 안심하고 수입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육안으로 진위 판별이 어려운 품목에 대한 진위 판별법을 지속 개발하고 수거/검사 등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최근에도 식용불가 제품을 정상제품으로 둔갑시켜 국내에 유통/판매하는 사례는 추가로 적발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무늬노루털버섯‘Scaly Tooth’를 건능이버섯으로 수입/판매한 건데요. 식약처는 향후 발생할 수도 있는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둔갑우려 수입식품 기획 검사를 더욱 면밀히 실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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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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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 만큼 대가 주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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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걸 원하는게 아닙니다. 제발 현장 교사 의견을 들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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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습니다. 단기간 속성으로 배워 가르치는 교육이 어디있습까? 학부모로서도 제대로 교육과정을 밟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교사에게 내 아이를 맡기고 싶습니다. 지금이 60년대도 아니고 교사 양성소가 웬말입니까. 학부모를 바보로 아는게 아닌이상 몇 없는 우리 아이들 질 높은 교육받게 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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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유치원-보육과정 통합의 질을 스스로 떨어뜨리려하네요. 지금도 현장에서 열심히 아이들 지도하시는 전문성 갖춘 어린이집 선생님들 많이 계시지만 아직까지 국민의 인식은 '보육교사나 해볼까?'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주변에서도 음대 나오신 분 보육교사 양성소에서 자격 취득하시고 어린이집 선생님 하고 계시기도 하고요. 그런데 유아특수교사를 또 이런식으로 양성과 훈련만으로 현장에 나오게 되면 누가 봐도 전문성이 떨어지고 유-보통합은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안에서도 교사간의 불편한 관계는 계속 될 수 밖에 없구요. 아이들 좋아하니 나도 보육교사 해볼까? 그리고 장애아동 지도해봤고 교육 좀 들었으니 유특교사네. 하면 학부모 앞에서 교사 스스로 전문가가 될 수없다고 봅니다. 학부모보다 경험 많은 교사일 뿐이겠죠. 학력을 떠나 전문성 갖춘 좋은 선생님들 많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은 반대합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뛰어넘을 수 없다' 교사의 질의 가장 기본은 전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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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사실 애초에 통합할 수 없는 문제입니다. 보육과 교육은 다르니까요. 유아특수교육교사가 하고 싶으면 유아특수교육과가 있는 대학교나 대학원에 진학하시면 되고, 유아특수보육교사가 되고 싶으면 보육교사 자격 취득 후 특수관련 연수 이수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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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준비 없이 무조건 통합을 서두르는 정부의 행태가 문제네요. 정말 통합이 필요하다면 현장의 목소리부터 충분히 청취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