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렌∙재난문자 혼란의 44분... 서울시, 재난문자 오발령 해프닝
▷31일 북한, 우주 발사체 기습 발사
▷서울시, 위급재난문자 오발령으로 시민 혼란 야기
▷군 당국, “성공 여부 조사 중”
31일 서울시와 행정안전부에서 발송한 위급재난문자(출처=위즈경제)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북한이 6월 중 발사를 예고했던 우주 발사체를 기습 발사한 가운데 서울시에서는 경계 경보가 오발령돼 시민들이 혼란을 겪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31일 오전 6시
32분 “북한이 남쪽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백령∙대청 지역에 경계 경보를 발령해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다만, 경보 지역에 해당하지 않는 서울시에서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긴급대피
문자가 발송되는 등의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 41분께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위급재난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문자는 ‘오발령’ 문자였고, 20여분 뒤 행안부는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며, 이전 내용을 정정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서울시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됐다”며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가 해제되었으니 시민 여러분께서는 일상으로 복귀하시기 바란다”는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서울시의 조치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발송 공무원, 불안조장
고의라면 파면시켜야 한다”, “아침부터
잘못된 문자로 난리를 치더니, 이제는 서로 남탓만 한다” 등 부정적인 반응이 있는가 하면 “비상상황에서는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일본
오키나와도 대피 경보를 발령했는데, 수도권도 경계경보 발령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등 서울시의 대처를 칭찬하는 의견도 나타나 대립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위급재난문자 오발령에 대해 행정안전부의 지령방송 수신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서울시는 입장문을 통해 “오전 6시 30분, 행정안전부
중앙통제소로부터 백령∙대령
지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면서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기 전에는 우선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상황 확인
후 해제하는 것이 비상상황 시 당연한 절차”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7시
25분, 상황 확인 후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발송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행안부는 “오발령은 행안부 요청에 따른 것이 아니다”라며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우주발사체는 백령도 서쪽 먼바다 상공을 통과했습니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체가 낙하 예고지점에 가지 못하고 레이더에서
사라졌다”며 “발사체가 공중 폭발했거나
해상에 추락하는 등 발사 과정 전반이 실패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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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투자자들의 보호는 생각 도 안하는 상법개정
2상법개정 꼭 이루어 져야 합니다ㅠㅠ
3잘모르겠어요
4회사의 만행을 신속한기사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깡패대유 고의상폐하려고...
5정말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기사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이런 어처구니 없는 일을 당하는 소액주주가 없는 대한민국의 주식시장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6이정원 기자님, 거래정지된 대유 소액주주의 아픔에 대해 자세히 써주셨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소액주주의 1인으로서 거래정지의 상실감과 고통을 공감하며, 멀쩡한 회사의 주식을 거래정지되게 만든 김우동과 그와 연관된 모든 경영진들이 책임을 통감하고 물러나서 대유의 주식이 다시 거래재개되길 빌겠습니다. 대유 소액주주분들 힘내십시요~
7기사 올려주신 기자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