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Link 인쇄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중국 코로나19 봉쇄 풀렸는데... 세계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

▷ 우리나라 對중 무역 적자 장기화... 반도체 수요 부진
▷ 한국은행,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 중국 내수경제엔 도움, 글로벌 경제엔 효과가 아직까지 없어"

입력 : 2023.04.20 16:30
중국 코로나19 봉쇄 풀렸는데... 세계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우리나라의 지난 3월 수출은 전년동월보다 13.6% 감소한 551.2억 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수입은 수출과 마찬가지로 6.4% 감소한 597.5억 달러였으나, 여전히 수입액이 수출액을 상회하면서 무역수지는 46.2억 달러로 나타났는데요.

 

눈 여겨 볼 부분은 우리나라의 對중국 수출액입니다. 지난 3월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한 금액은 104.2억 달러, 무려 33.4%가 깎였습니다. 우리나라 반도체에 대한 수입을 크게 줄인 탓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수출무역국이라고 봐도 무방한 중국, 중국을 상대로한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지난해 10월 이후 5개월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對중국 수출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대할 수 있는 건 코로나19 리오프닝입니다. 중국은 자국 내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져 나가자 지난해 장기간의 봉쇄조치를 감행한 바 있습니다.

 

도시와 도시 사이가 단절되다 보니 공급망이 불안해지면서 경제가 흔들렸는데요. 이 봉쇄조치가 풀려 수요와 공급망이 정상화되면 글로벌 경제도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중국이 다시금 수출, 수입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을 기준으로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이 내수 경제에는 도움을 주고 있는 반면, 세계 경제에는 영향을 거의 끼치지 않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한국은행이 발간한 중국 리오프닝의 국내 경제 파급영향 점검보고서에 따르면, “리오프닝 이후 중국경제는 서비스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대외 파급 영향을 보여주는 수출입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세계 수출입 무역시장에서 행사하는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코로나19 봉쇄조치가 풀린 뒤, 중국이 수출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중국의 내수경제는 코로나19 리오프닝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듯합니다. 봉쇄조치 해제 이후, 지난해 4분기 -2.7%까지 떨어졌던 중국의 소매판매는 올해 1~2월에 3.5%라는 반등을 이뤄냈습니다. -10%로 크게 흔들렸던 부동산의 하락폭도 같은 시기 -5.7%로 줄어들면서 안정세를 보였는데요.

 

다만, 휴대폰과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소비의 감소는 곧 공급의 감소로 중국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의 반도체 수출이 부진을 겪고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재정지원을 늘린 바 있습니다. 이 영향으로 투자는 제조업 투자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는데요. 에너지, 교통, 통신 등 공공인프라와 IT,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산업의 성장이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반면, 중국의 수출입은 다소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중국의 1~2월 수출은 부진했으나, 3월중에 상승세로 전환되었으며, 수입은 1~2월 중에 크게 감소했다가 3월에 석탄을 비롯한 원자재를 사들이면서 감소폭이 축소되었습니다.

 

문제는 중국의 이러한 모습이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대중수출은 코로나19 봉쇄 이후 꾸준히 부진을 겪고 있으며, 대중 수입의 경우 원자재 수입이 늘면서 오히려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 이후에도도 이어져 대중 무역수지 적자라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대중 무역수지 적자는 무려 78.5억 달러로, IT부문이 11.7억 달러, IT 부문이 66.7억 달러의 적자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리오프닝 이후 기대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도 예상보다는 부진합니다. 중국정부가 아직까지 한국 단체관광을 허용하지 않은데다, 항공편 등 관광 인프라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는 일본, 동남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방한 관광객보다 국내인 해외 관광객 수가 더욱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여행수지 적자는 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중국의 코로나19 리오프닝 파급효과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에 대해 한국은행은 무엇보다 중국이 내수 중심으로 회복되고 있는 데 기인한다고 전했습니다. “리오프닝 이후 수입의존도가 낮은 음식, 숙박 등 대면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반면 휴대폰,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감소하면서 관련 최종재 및 중간재 수입이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는 건데요.

 

이와 함께 한국은행은 중국 내 제조업 재고가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점도 이유로 덧붙였습니다.

 

인프라와 제조업 투자가 늘어도, 제조업 재고가 쌓여있다보니 중간재를 굳이 수입할 필요가 희미하다는 겁니다.

 

더군다나, 중국이 자급자족의 경제를 계속해서 추구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중국은 산업을 고도화시킨다는 일념으로 자급률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중국산 제품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애국소비(궈차오) 운동을 통해 소비를 장려함으로써 수입에 대한 수요가 부진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한국은행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대중 수출은 당분간 예상보다 약한 흐름을 보이다가 하반기로 갈수록 IT 경기 부진 완화, 중국 내 재고 조정 등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내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계, 철강 등 비IT 부문에서 회복이 먼저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IT부문의 경우, 주요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등에 영향을 받아 오는 하반기에는 점차 개선될 것이라 예측했는데요. 다만, 이와 함께 중국의 산업구조 변화 등이 대중 수출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상존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댓글 0

Best 댓글

1

동물이 피를 다 흘려서 죽을 때가지 놔두고 죽으면 그것으로 음식을 만들도록 규정한 것이 할랄입니다. 그런나 그것은 동물 학살이며 인간 학살을 위한 연습에 지나지 않습니다. 잔인함 그 자체입니다. 인간이 아닙니다.

2

절대 반대합니다

3

절대반대합니다!!!!!! 할랄식품은 이슬람의 돈벌이용 가짜 종교사기 입니다 이단사이비 이슬람에 속아 넘어간 대구 홍카콜라도 정신차려라!!!!! 무슬림들이 할랄식품만 먹는다는것은 다 거짓입니다 인기있는 유명 해외음식도 먹고 술,담배도 다 합니다

4

이슬람 할랄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할랄식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할랄 식품, 할랄 도축을 주장하는데, 실제 기대하는 효과를 거둘 거라 보지 않습니다. 할랄 도축 포함하여 할랄식품을 취급할 경우 무슬림들과 이슬람 종교지도자들만 종사하게 돼 일자리 창출은 기대난망이고, 수출도 큰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무슬림들 유입의 통로가 될 뿐입니다. 그리고 할랄 도축은 동물은 잔인하게 죽이는 문제로 동물보호법 위반이기에 반대하며, 우리나라에서 이를 예외적으로 허용해선 안 됩니다.

5

다양성의 가치가 존중되는 2024년에 구시대적인 교육청 인사들의 인식이 아쉬울 뿐입니다. 저런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 교육정책을 추진하며, 자의적 해석으로 유아교육, 유아특수교육을 퇴보시키고 있습니다

6

절대 반대합니다

7

할랄도축 너무 잔인하여 절대반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