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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로 좋은 성적"... 자동차 산업 수출, 생산, 내수 모두 호조세

▷ 계속되는 수출 부진 속... 돌파구 마련한 자동차산업
▷ 수출액 56억 달러 역대 최대... 부품까지 합치면 76.2억 달러

입력 : 2023.03.20 16:30
"역대 최고로 좋은 성적"... 자동차 산업 수출, 생산, 내수 모두 호조세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위즈경제] 김영진 기자 = 반도체를 비롯해 국내 전반적인 산업의 수출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가 우리나라 수출의 구원 투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0232월의 자동차산업 수출은 56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는데요.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자동차 수요는 견실했는데, 특히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친환경차의 2월 수출은 역대 최초로 6만 대를 돌파했으며, 수출액 역시 20.2억 달러로 지금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20222월 대비, 20232월 자동차 산업은 생산 30.2%, 내수 19.6%, 수출은 34.8% 늘었습니다. 수출 금액으로 따지면 거의 두 배 가까이(+47.1%) 뛰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의 수출액을 더하면 무려 76.2억 달러, 이는 총 수출 금액의 15.2% 규모입니다. 반도체를 제치고 자동차 산업이 수출 유력 품목으로 급부상한 셈입니다.

 

 

(출처 = 산업통상자원부)

 

 

생산의 경우, 차량용 반도체의 공급난 완화에 도움을 받아 34.4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는 그랜저, 코나, 니로 등 신차와 주력 SUV의 생산이 전반적으로 증가해 전년 동월대비 각각 27.8%, 38.4% 늘었습니다. 한국지엠과 쌍용차 등 중형3사의 생산도 늘었는데요.

 

생산량이 증가했다는 점은, 내수 역시 함께 좋아졌다는 사실을 짐작하게 합니다. 20232월 내수 판매는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전년동월 대비 19.6% 증가한 14.7만 대로 나타났습니다. 2월 한 달 동안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이 팔린 자동차는 현대차의 그렌저(GN7)입니다.

 

수출의 경우, 지난 2월에 22.3만 대가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해외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차는 한국지엠의 트레일블레이저이며, 르노코리아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동차 기업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특히, 기아의 수출 성장률은 전년 동월비 57.9%로 현대차의 점유율(42.2%)를 따라잡았습니다. 수출 주력 차종으로는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해 아반떼, 코나, 모닝, 니로 등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주목해야 할 부분은 친환경차입니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두 내수와 수출을 가리지 않고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2.1% 증가한 4.5만 대, 수출은 무려 61.6% 오른 6.3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지난해 8월부터 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에 있으며, 역대 최초로 20억 달러를 넘겨 자동차 총 수출액의 36.1%를 차지했습니다. 사실상 지난 2월에 국내/해외에 판매된 자동차 중 4대 가량은 친환경차인 셈입니다.

 

한편, 자동차 수입역시 수출과 마찬가지로 2월 한 달 동안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2월 우리나라에 수입된 외국산 자동차는 총 21,622대로, 전월보다 5,400대 증가했습니다.

 

수입 차종을 살펴보면, BMW6,381대로 점유율(29.51%)이 가장 큽니다. 그 다음으로는 메르세데스 벤츠(5,519, 25.52%), 아우디(2,200, 10.17%), 포르쉐(1,123, 5.19%)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영진 사진
김영진 기자  jean@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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