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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다트] 철강업계 2분기 실적 희비…강관·봉형강 웃고 판재는 더딘 회복

▷세아제강·동국제강, 판매 확대와 가격 인상으로 수익성 개선 전망
▷현대제철은 시장 기대 밑돌 듯…3분기 판재 가격 인상이 반등 변수
▷여름 비수기 진입에 업체별 제품 구성 따라 하반기 실적 차별화

입력 : 2026-07-15 13:38
[증시다트] 철강업계 2분기 실적 희비…강관·봉형강 웃고 판재는 더딘 회복 사진=각사제공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국내 철강업계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제품별 수요와 가격 흐름에 따라 엇갈릴 전망이다. 강관과 봉형강을 주력으로 하는 세아제강과 동국제강은 판매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제철은 전 분기보다 실적이 나아지지만 판재류 회복이 더뎌 시장 기대에는 못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세아제강, 프로젝트 매출·가격 인상에 수익성 개선

 

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세아제강의 2분기 매출액을 4586억원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어난 규모다. 영업이익은 40.3% 증가한 29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06억원을 크게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세아제강은 국내 건설 경기 침체와 미국의 철강 관세 부담에도 신안우이 해상풍력과 캐나다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 매출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강관 판매량은 25만2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5% 늘어날 전망이다.

 

원재료 가격이 올랐지만 기존 비축 재고를 활용해 원가 부담을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내수 제품 가격 인상으로 판매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인 스프레드도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 상승과 미국 현지 판매가격 인상은 수출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동국제강, 봉형강·후판 판매 늘며 고정비 부담 완화

 

동국제강도 판매량 증가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 전망이다.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증가한 9660억원, 영업이익은 17.8% 늘어난 352억원으로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64.3% 증가한 수준이다.

 

봉형강 판매량은 공격적인 영업과 수출 확대에 힘입어 75만1000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산 철강재 수입 규제 강화로 후판 판매량도 25만3000톤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봉형강은 원재료 투입 가격 상승 폭이 제품 가격 인상 폭을 웃돌아 스프레드가 축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후판은 원재료 가격과 판매가격이 비슷한 폭으로 올라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됐다. 전체 판매가 늘면서 고정비 부담이 낮아진 점이 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제철, 봉형강 회복에도 판재 수익성 개선은 지

 

현대제철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조4113억원, 영업이익 7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개선되지만 시장 전망치를 29.1% 밑도는 수준이다.

 

실적 회복은 판재류보다 봉형강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성수기 진입과 미국 수출 확대가 국내 공급을 줄이면서 봉형강 판매가격이 올랐다. 철스크랩 가격 상승에도 제품 가격 인상 폭이 더 커 전기로 부문의 스프레드는 확대된 것으로 추정됐다.

 

판재류는 유통가격 상승에도 수익성 개선이 제한된 것으로 파악됐다. 열연 가격은 반덤핑 조치와 최저수입가격 효과로 올랐지만 자동차강판 가격은 유지됐다.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도 지연됐다. 앞서 급등한 원료탄 가격이 투입 원가에 반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3분기 비수기 진입…제품 가격 인상이 실적 변수

 

3분기에는 업체별 실적 방향이 다시 갈릴 전망이다. 세아제강과 동국제강은 장마와 무더위, 설비 보수 등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세아제강의 3분기 강관 판매량은 21만1000톤으로 전 분기보다 16.2%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도 151억원으로 48.7% 감소할 전망이다.

 

동국제강은 봉형강과 후판 판매 감소에 인천 전기로 보수 비용이 더해져 영업이익이 172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현대제철은 3분기부터 판재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자동차강판과 조선용 후판 가격 인상이 반영되고 원료탄 가격 상승세가 안정되면 판재류 스프레드가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세아제강과 동국제강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각각 20만원과 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현대제철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지만 이익 회복 속도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낮췄다.

 
류으뜸 사진
류으뜸 기자  awesome@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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