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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소비] "생활비는 아끼고 굿즈엔 지갑 연다"…1020세대 ‘요노 소비’ ①

▷고물가 속 불필요한 지출 줄이는 요노(YONO) 트렌스 확산
▷스트레스 해소·자기 보상 위해 취향 소비는 유지
▷희소성 마케팅과도 맞물려.."과소비 막으려면 스스로 기준 세워야"

입력 : 2026-07-08 16:12
[요즘 소비] "생활비는 아끼고 굿즈엔 지갑 연다"…1020세대 ‘요노 소비’ ① 지난 7일 마포구 AK 플라자에서 진행된 '귀멸의 칼날' 팝업스토어 현장에서 소비자들이 팝업스토어를 즐기고 있다.(사진=위즈경제)
 

[위즈경제] 장석찬 기자 =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무조건 소비를 줄이기보다 아낄 곳과 쓸 곳을 나누는 ‘양면적 소비’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본지는 1020세대부터 3040세대, 5060세대까지 세대별 소비 현장을 통해 불황기 소비가 어떻게 재편되고 있는지 짚어본다. [편집자주]

 

“술자리처럼 한 번에 지나가는 소비보다 좋아하는 물건을 모으고 간직하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지난 7일 서울 마포구 AK플라자 팝업스토어에서 굿즈를 구매한 우예담 씨(26)는 취미 소비에 지갑을 여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비를 아끼고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취미에는 이 정도 써도 된다고 느낀다”며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나에게 보상하는 느낌도 있다"고 했다.

 

이날 AK플라자는 평일 낮이었지만 팝업스토어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젊은 방문객들이 줄을 섰다. 매장 안에는 캐릭터 굿즈와 포토부스가 마련됐다. 방문객들은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었다. 일부는 구매한 굿즈를 정리한 뒤 다시 사진으로 남겼다.

 

고물가 속에서 아낄 곳과 쓸 곳을 나누는 양면적 소비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1020세대 사이에서는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요노(YONO·You Only Need One)’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다. 생활비와 생필품 지출은 아끼지만, 굿즈와 팝업스토어처럼 스트레스를 풀고 자신을 보상할 수 있는 취향 소비에는 과감히 돈을 쓰는 방식이다. 

 

◇절약해도 취향 소비는 남겼다


 
지난 7일 마포구 AK 플라자에서 진행된 '대답해줘 엔젤아' 팝업스토어 현장(사진=위즈경제)

 

요노는 모든 소비를 줄이는 방식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 핵심은 소비를 끊는 데 있지 않고 제한된 돈을 어디에 쓸지 다시 정하는 데 있다. 생활비와 생필품처럼 반복적으로 나가는 지출은 줄이지만, 스트레스 해소와 자기 보상이 되는 취향 소비에는 돈을 남겨두는 식이다.

 

우 씨의 소비도 이와 맞닿아 있다. 우 씨는 “본가에 살고 있어 생활용품이나 필수품 지출은 크지 않다”며 “소비의 70~80% 가까이는 취미 생활에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화장품은 세일 기간에 사고 생활용품은 저가 매장에서 구매하지만, 좋아하는 굿즈를 사는 데에는 지출 기준이 달라지는 것이다. 생활비 지출은 최대한 줄이되,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는 만족감과 소속감, 자기 보상을 위해 지갑을 여는 방식이다.

 

건담 등 조립형 피규어를 모으는 노한솔 씨(29)도 비슷한 소비 방식을 보인다. 노 씨는 생활용품이나 식비처럼 반복적으로 나가는 비용은 최대한 아끼지만, 갖고 싶던 한정판 모델이나 신제품이 나오면 구매를 미루기 어렵다고 했다. 조립하고 진열하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얻기 때문에 단순한 물건 구매보다 오래 즐길 수 있는 취미 소비로 받아들이는 셈이다.

 

전문가는 이런 소비를 절약 피로감과 보상심리로 설명한다. 생활비를 줄이는 압박이 커질수록 청년층은 좋아하는 제품이나 취미 활동을 통해 심리적 만족을 얻으려 한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10대와 20대는 수입이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절약적 소비를 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절약만 지속하면 심리적 결핍감이 커질 수 있어 좋아하는 굿즈나 가시성이 높은 제품을 구매하며 보상심리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정판 앞에서 흔들리는 지출 기준



생성형 AI(쳇GPT)의 도움을 받아 시각화하고 기자가 최종 검토 및 확인해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그래픽에 포함된 데이터와 내용은 오픈서베이의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5'를 기준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청년층의 취향 소비는 희소성 마케팅과 맞물려 있다. 팝업스토어와 굿즈 판매처는 한정 수량, 선착순 구매, 재입장 제한 등을 내세워 구매 결정을 앞당기는 것이다. 평소 생활비를 아끼는 소비자도 “지금 사지 않으면 놓친다”는 압박 앞에서는 지출 기준이 흔들리기 쉽다.

 

실제 오픈서베이의 ‘Z세대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Z세대의 73.8%는 광고나 한정·프로모션 문구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문구는 ‘오늘만 할인·타임 세일’ 39.2%였다. 이어 ‘한정 수량·소진 시 종료’ 23.9%, ‘선착순 혜택’ 20.7%, ‘한정판·리미티드 에디션’ 20% 순이었다.

 

현장에서도 이런 흐름은 확인됐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팝업스토어는 재입장이 제한되고 구매 기회도 한정돼 있었다. 방문객들은 긴 대기 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입장 전부터 구매할 상품을 확인하고, 매장 안에서는 굿즈를 고른 뒤 포토존으로 이동했다. 제한된 기회 안에서 원하는 상품을 사고 현장 경험까지 남기려는 모습이었다.

 

해당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고등학생부터 20대 초반이 주 고객층”이라며 “대부분의 고객이 매장 내 포토존에서 직접 사진을 남기거나 직원에게 촬영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정판 상품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희소한 현장 경험을 사진으로 남겨 공유하려는 소비가 함께 나타나는 셈이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몰리면 나도 사야한다고 느끼는 벤드웨건(편승효과) 효과가 큰 편"이라며 "절약적 소비를 하면서 좋아하는 것 하나를 정해 소비하는 것은 긍정적 방향이지만 비싼 굿즈나 제품 구매가 과소비로 이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기준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했다.


 
장석찬 사진
장석찬 기자  seokchanj26@wisdo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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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댓글

1

학생 정신건강에 관심은 가지지만 막상 상담교사 미배치교가 많은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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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친놈들은 자책도 반성도 안한다. 어떻게하면 감형을 받을수 있을까만 생각한다. 변호사를 새로 선임하고 시간을 벌기위해 아무상관없는 사건을 찿아보고 확인해달라 요구한다. 그러는동안 피해자들은 입은 있으나 말도할수 없고 발언 기회도 주지 않는다. 피해자들에게 피해보상을 해주기는커녕 재산꽁꽁 숨겨놓고 출소하면 잘먹고 잘살려한다. 죽일놈들 깜빵에서 평생썩었으면 좋으련만 15년형 이라니~~~ 몇천억을 사기치고도 15년형이라니 기가 막힐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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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사건 재판이 3년이상 걸려서 피해자들은 지쳐가고 피해회복도 되지않고 처벌도 약하고 누굴위한 법인지 사기를 당해보니 법은 피해자 들을 위한 법이 아니 더라구요 사기꾼들에게 관대한 나라 사기꾼들을 양성하는 나라 언제쯤 사기꾼 없는세상에서 살수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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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콘 이더리움 스테이킹 사기 사건이 얼마나 잔인한 수법이었는지 끔찍합니다. 자살자가 속출하고, 암, 심장마비로 사망한 피해자들과 유족분들 너무도 안타까워요 수만명의 피해자와 수천억의 외콘 사기사건이 아직도 피해회복 한 푼 없이 계속 재판이 진행 되고 있다는 것 또한 기가 막힙니다. 이런 사기 범죄자들은 반드시 최고형으로 다스려야 합니다. 사기꾼들의 한결 같은 변명!! 나도 사기 당했다~~너무도 웃기지 않나요??? 투자 설명 할때는 한번도 말하지 않은 김대천, 싹쓰리 이야기는 갑자기 왜 나오는지?? 참 기가막힌 변명과 술수 입니다. 타인의 재산을 사기로 편취하고 사람의 목숨까지 가벼이 여기는 자들은 죄의 무게만큼 형량으로 심판해서 또다시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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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꾼들을 보호하는 대한민국법에 오열을 합니다. 허술한 법을 피해 반복적으로 사기치는 사기꾼들에게 무기징역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사기임을 알고도 가담한 모집책들에게도 큰엄벌을 내려주세요 사기꾼들이 큰형량을 받아야 사기공화국 대한인국의 오명에서 벗어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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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콘은 콘페이, 와이파이 코인, 옐로버킷 등등 수많은 아이템으로 사기를 치고 원금회복이라는 명목으로 또 다른 플랫폼으로 지속적으로 사기를 쳤습니다. 주범들 구속직전까지도 새로운 플랫폼으로 마중물 역할을 한다며 어르신들 쌈지돈까지 뽑아먹었습니다. 조직사기사건에서는 주범들도 나쁘지만 영업활동을 하는 모집책들이 더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피해자다, 나도 돈을 잃었다. 우리 가족도 투자했다"라는 말이 면죄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조직사기 뿌리뽑기 위해서는 주범들과 공범들 모두 이례에 없던 높은 형벌로 처벌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