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일상에 빠르게 자리잡는데…이용 늘수록 불안도 커지는 이유
▷생성형 AI 이용 경험 38.9%…2023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하루 평균 49.6분 사용…이용자 68% "30분 이상 쓴다"
생성형 AI 재미나이로 제작된 이미지
[위즈경제] 이정원 기자 =한국이 생성형 AI 이용 확산 속도에서 전 세계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이용률이 3년 연속 증가하며 대중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소프트 싱크탱크 AI 이코노미 인스티튜트가 지난 5월 12일 발표한 '글로벌 생성형 AI 확산 보고서 2026년 1분기 트렌드와 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은 전 분기 대비 6.4%포인트 상승한 37.1%를 기록하며 전 세계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글로벌 순위도 18위에서 16위로 올라섰다.
아울러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15개 시장 중 12개가 아시아에 위치했으며, 한국(+43%), 태국(+36%), 일본(+34%)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용 실태도 이 흐름을 뒷받침한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8일 발표한 '2025년 지능정보사회 이용자 패널조사'에 따르면 전국 18~72세 성인 4,324명 중 생성형 AI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38.9%였다.
2023년 12.3%, 2024년 24.0%에서 3년 연속 증가한 수치로, 불과 2년 사이 이용 경험자가 3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이용 경험자의 사용 빈도와 깊이도 함께 깊어지고 있다.
이용 경험자의 하루 평균 사용 시간은 49.6분이었고, 전체 이용자의 68%는 하루 30분 이상 생성형 AI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 동기로는 '정보 검색에 효율적이다'(86.0%)가 압도적 1위를 차지했으며,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72.6%), '학습 활동을 지원하는 데 유용하다'(68.2%), '복잡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64.8%) 순이었다.
그러나 이용이 확산될수록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역기능에 대한 우려는 전년 대비 전 항목에서 일제히 상승했는데, 허위정보 유포(+9.6%포인트), 범죄 악용(+9.0%포인트), 진위 구별이 어려운 콘텐츠 생성(+8.9%포인트)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업무 대체, 창의력 저하, 저작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모두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는 한편, 이용자들은 사업자와 정부 모두의 역할을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 서비스 제공자에 대해서는 '타인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결과물이 생성되지 않도록 내부 점검이나 신고 절차를 마련해야 한다'는 응답이 81.3%로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AI 서비스가 공공의 이익에 반할 때 정부의 제도적 개입이 필요하다는 응답도 75.4%에 달했다.
빠르게 확산되는 AI 이용 환경에서 안전망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AI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일상 속에 자리 잡은 서비스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다만 이번 조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용률이 오를수록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커지는 만큼, 기술의 확산 속도에 걸맞은 이용자 보호 기준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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