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사태에...금융사 피해구제 나서
▷총4945건...24~25일 집중 접수
▷KB금융은행, 소상공인 상환 기환 연장
금감원 금융지원센터 내 위메프·티몬 전담 창구. 사진=연합뉴스
[위즈경제] 류으뜸 기자 =한국소비자원에 티몬·위메프 정산·환불 대란 관련 상담이 급증했습니다.
26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이달 25일까지 접수된 티몬·위메프 관련 상담은 총 4945건으로 이중 3863건(78.1%)이 24~25일 집중됐습니다.
티몬·위메프 관련 상담은 올해 5월 261건, 6월 262건이었습니다.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는 286건이 들어왔습니다. 정산·환불 문제가 불거진 24일에는 1822건, 25일에는 2041건이 접수됐습니다.
전체 상담 가운데 티몬이 4030건으로 81%를 차지했습니다. 위메프(915건)보다 4배 이상 많습니다. 티몬 거래액이 위메프보다 많고, 여행상품과 티켓을 많이 팔았기 때문입니다. 데이터분석업체는 지난달 기준 티몬과 위메프 결제액을 각각 8398억원과 3082억원으로 추산했습니다.
소비자원은 티몬·위메프 사태와 관련해 전담 대응팀을 설치했습니다. ‘머지포인트 사태’ 때와 마찬가지로 집단분쟁 조정 참여자 모집을 시작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머지플러스는 '무제한 20% 할인'을 내세우며 소비자가 상품권을 사면 액면가보다 더 많은 몫의 포인트를 충전해주다가 현금 부족이 발생, 대규모 환불 중단 사태를 일으켰습니다.
소비자원은 머지포인트 사태 피해자 7200명을 모집해 집단분쟁 조정을 진행했습닏. 하지만 머지플러스 등이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아 피해자들의 민사소송 변호사 비용을 지원했습니다.
한편 금융사는 소상공인의 상환 기한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이날 "티몬·위메프와 거래하며 ‘선정산 대출’을 받고 만기를 맞은 업체들을 대상으로 대출금 기한 연장, 원리금 상환 유예, 이자율 인하 등의 지원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티몬은 거래가 발생한 달의 마지막 날을 기준으로 40일 뒤에, 위메프는 다다음달 7일에 거래대금을 정산하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이 공백 기간 자금 흐름을 선정산 대출로 메꿔왔습니다.
티몬·위메프에서 정산대금이 들어오지 않자, 선정산 대출을 이용한 소상공인들이 대출을 갚지 못할 상황에 놓였는데, 이 부담을 덜어준다는 취지입니다. 같은 대출 상품을 취급한 에스시(SC)제일은행도 만기 연장, 장기 대출 전환 등의 지원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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